나는 바나나일까? 정말? 사실 나는!
노란 바탕에 얼룩덜룩 갈색 점들이 마구 퍼져 있다. 꼭 바나나 같다.
정말? 길쭉한 모양이 마치 달리는 표범 같은데?
초록 바탕에 뾰족뾰족 콕콕 박힌 점들이 솟아 있다. 꼭 오이 같다. 이번엔 확실하다.
정말? 앞뒤로 둥그스름하고 오돌토돌한 표면이 마치 악어 같은데?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나 채소의 생김새를 동물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한
[사실 나는!]은 이제 막 사물 인지에 눈을 뜬 호기심 가득한 아기들을 위해 탄생한 그림책이다.
아기의 인지 능력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사물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면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힘들지만, 떨어져서 보거나 다른 방향에서 살펴보면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림책의 첫 장면은 그냥 노란 바탕처럼 보인다. 다음 장면, 살짝 떨어져서 더 자세히 보면 노란 바탕에 갈색 점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노란 바탕에 갈색 점들은 꼭 바나나로 보인다. 그 다음 장면에서 바나나는 또 무엇으로 보일까?
<사실 나는!>을 보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해 익히고 보는 방향이나 거리에 따라 대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또한 책에서 보여 주는 색깔과 무늬를 보고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는 사물과 동물을 유추해 보며 풍부한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금까지 등장한 동물들을 한꺼번에 보며 다시 한 번 책의 내용을 즐길 수 있다. 아기들이 즐길 수 있는 단순한 내용과 함께 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아름다움 그리고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북
얇은 종이로 이루어진 책은 3세 이하의 아이가 책장을 넘기기도 힘들고 자칫 손이 베일 우려가 있다. 하지만 <사실 나는!>은 일반 그림책보다 더 두꺼운 보드북 형태로 제작되어 아이 스스로 마음껏 책장을 넘기며 책을 즐길 수 있다. 재미있는 내용과 함께 안전한 형태로 만들어져 마치 놀이하듯 책을 보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