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찬사
1장 서장
2장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형성과 항시국가
1. 고대 바닷길의 개통
2. 항시의 번영
3. 항시국가의 흥망성쇠
3장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항시국가들
1. 반 랑과 어우 락
2. 남월(南越과 구군(九郡
3. 참파(Champa, 林邑
4. 푸난(Funan, 扶南
5. 랑카수카(Lankasuka, 狼牙脩
6. 퓨(Pyu, 驃와 전(?, Dian
7. 스리위자야(Srivijaya, 室利佛逝
4장 해상 실크로드와 동북아시아
1. 인도-태평양 유리구슬의 유통에 반영된 해상 교역
2. 바닷길의 확장과 해상 교역의 발전
3. 해상 실크로드와 삼국시대
5장 맺음말
주석
참고문헌
편집자의 말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의 이웃, 동남아시아의 고대국가
그들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 파헤치기!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많은 사람이 혼인을 위하여, 또는 좀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입국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다문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성장에 힘입어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동남아시아 관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비례하여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지식은 확대되고 있는가?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은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지금도 동남아시아에 대해 이렇듯 무지하고 무관심하여도 괜찮은가?
이른바 ‘동남아 관광’으로 대표되는 유적지는 모두 9세기 이후에 등장하였다. 이 시기는 중국사에서는 당송 교체기, 혹은 당송 변혁기라고 불리는 시기이며 우리 역사에서는 나말여초에 해당된다. 정작 고대, 혹은 삼국시대에 해당되는 동남아시아의 문화에 대해서 한국인 관광객들은 아무런 경험을 하지 못하고 귀국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고대,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시기의 동남아시아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 역사에서는 이웃 국가인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그 외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가 끊임없이 있어 왔다. 심지어 유럽과 미주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삼국시대에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대해서는 제법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상호 교류도 진행되었다. 이러한 역사에 비추어 볼 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우리 역시 동남아시아 고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중해에서 아라비아와 인도를 경유하여 이어지던 고대 바닷길은 대개 중국 남부에서 멈추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한반도를 경유하여 일본열도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이미 고대에 동남아시아와 한반도는 바닷길을 통해 연결되어 있었던 셈이다.
삼국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국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