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꼬마 발레리나 라미, 우리 같이 춤출래?
엄마가 장롱을 열어 매만지고 있는 건…… 새하얗고 하늘하늘한 발레복입니다! 라미는 언니의 발레복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립니다. 예쁜 발레복이 입고 싶어 발레리나가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발레복을 입고 단짝 고양이 찰떡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정말 멋질 거예요!
라미는 찰떡이와 제가 입을 발레복을 찾아 온 집 안을 돌아다닙니다. 찰떡이의 발레복을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장남감 상자 속에서 찾아 낸 발레리나 인형의 옷을 벗겨 찰떡이에게 입혀 줍니다. 찰떡이가 귀여운 발레리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라미가 변신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서랍장을 뒤지고 또 뒤져도 발레복처럼 동그랗게 펼쳐지는 드레스가 없습니다.
엄마는 잔뜩 풀이 죽은 라미에게 언니가 어릴 때 입었던 발레복을 꺼내 줍니다. 라미는 신이 나서 발레복을 입은 채 잠이 들었지요. 그날 밤, 달칵 문소리가 나서 잠결에 내다보니 언니가 발표회 때 입을 발레복을 입고 집을 나서고 있습니다. 라미는 벌떡 일어나 언니를 뒤쫓아 갔습니다. 언니는 공원도 지나치고, 발레 학원도 지나치더니, 어느 극장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언니를 따라 들어간 극장 안은 온통 캄캄합니다. 그때 좁은 틈새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라미가 조심스레 커튼을 들추고 내다보니…… 그곳은 바로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한 무대입니다. 삐에로는 오늘의 발레리나라며 관객들에게 라미를 소개하는데……. 환상적인 무대 속으로 들어온 라미, 과연 라미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라미와 함께 환상적인 발레극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발레리나가 될 거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신지 가토가 쓰고 그린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신지 가토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림과 발레를 소재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지요.
누구나 한 번쯤은 주인공 라미처럼 환상적인 발레극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토슈즈를 신은 것처럼 발끝을 뾰족하게 세우고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