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정의로운 삶이라는 이상을 통해 수렴되는 학문적 융합
제1부 법의 이면
하나의 법이 통과되기까지 / <미스 슬로운>
미국 수정 헌법 제2조 ‘무기 소지권’을 둘러싼 논란 / <저격자>
헌법은 성매매여성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법정으로 간 남성 윤리 vs 여성 윤리 /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
신출내기 변호사의 성장담 / <레인메이커>
변호사는 필요악인가 / <데블스 에드버킷>
배심제도의 본질에 대한 성찰 / <12인의 성난 사람들>
배심원제도의 허점 / <런어웨이>
법정에서 펼쳐지는 풍자와 해학 / <나의 사촌 비니>
증인으로 서기 위한 용기 / <워터프론트>
원시와 신화의 세계에서 법과 문명의 세계로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당대의 법에 대한 은유 / 《음산한 집》 《두 도시 이야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형평법 / 《필경사 바틀비》
죄인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 <기디언의 트럼펫>
법은 과연 진실의 편인가 / <프라이멀 피어>
법망을 빠져나가는 악인들 / 《재와 빨강》 《7년의 밤》 《종의 기원》
제2부 정의와 편견
정의도 폭력이 될 수 있는가 / 《정의란 무엇인가》 《채식주의자》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는 사람들 / <메이즈 러너>
진실과 진술 사이 / <베이직>
정의의 집행과 윤리의 문제 / <뮌헨>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의 구현 / <황야의 7인>
정의가 피해를 가져올 때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진정한 명예와 용기 / <하트의 전쟁>
저버린 윤리가 낳은 기만 / <웩 더 독> <퀴즈쇼>
편견의 극복 / 《마당을 나온 암탉》
여성에 대한 편견의 종언 / <엽기적인 그녀>
동화와 신화 속에 도사린 성차별 / 《해님 달님》 《빨간 모자》 《백설 공주》
법정에서의 인종차별 / 《앵무새 죽이기》
백인의 세상 앞에 선 흑인 노예 / 《빌러비드》
뒤바뀐 신분, 뒤바뀐 세상 / 《왕자와 거지》
제3부 사회와 사람
냉전시대를 녹이는
《필경사 바틀비》부터 《채식주의자》까지
<굿 윌 헌팅>부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까지…
20편의 소설과 36편의 영화로 들여다본 폭력과 정의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 정의를 바란다고 이야기하지만, 《폭력과 정의》 서문에서 안경환은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정의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두 저자는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으라고 권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잠시나마 느껴보지 않고 그의 정의를 말할 수는 없으며, 문학과 영화야말로 저마다의 삶이 가장 잘 표현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제1부 ‘법의 이면’에서는 법 집행 과정에서 드러나는 폭력의 문제를 제기한다. <데블스 에드버킷> <런어웨이> 등 법정 영화에서 나타나는 제도적 모순을 보여주며 법에서의 정의와 폭력의 문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제2부 ‘정의와 편견’에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독선의 문제를 경계하며, 폭력으로 변질되는 정의와 그 폭력이 확대재생산되는 양상을 제시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메이즈 러너>에서는 정의가 독선이 되는 과정을, 《앵무새 죽이기》 《채식주의자》에서는 약자에 대한 존중을 잃어버린 가정과 사회의 모습을, 《빨간 모자》 《백설 공주》에서는 사회 곳곳에 도사린 성차별을 보여준다. 제3부 ‘사회와 사람’에서는 정의라는 거대한 관념 앞에 선 개개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괴물> <부산행>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한국 영화와 문학을 주로 다루어 한국 사회의 명암을 과감히 드러낸다.
경계를 넘어 열린 세상으로
영문학자와 법학자의 학문적 융합!
이 책의 부제는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이다. 김성곤은 “영화는 문학 텍스트의 확장이자 시대와 삶을 반영하는 문화 텍스트”라고 말하며, “우리는 지금 자기만 정의라고 믿고, 타자는 불의라며 배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경환 역시 “모든 위대한 문학 작품은 예외 없이 법 이야기”임을 지적하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법학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