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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화가의 출세작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 그림 이야기
저자 이유리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9-12-15
정가 16,000원
ISBN 97889748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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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압도적 신세계
월드 스타가 사랑한 ‘르 스틸 뮈샤’ | 알폰스 무하
나는 사회의 한계점에 살고 있어요 | 타마라 드 렘피카
아웃사이더의 기묘한 왕국 | 헨리 다거
튈 수만 있다면, 남달리 보일 수만 있다면! | 살바도르 달리
처음으로 빛을 불러낸 사람 | 조르주 피에르 쇠라
우리는 잠재적인 시체다 | 프랜시스 베이컨

2부 기나긴 터널의 끝
물랭 루주를 사로잡은 남자 | 앙리 드 툴루즈-로드레크
언젠가는 모두가 그를 알게 되리라 | 빈센트 반 고흐
불온한 농민과 위대한 혁명가 사이에서 | 장 프랑수아 밀레
노르웨이에서 온 태풍 | 에드바르 뭉크
근대를 가져다준 횃불 | 오귀스트 로댕
혹독한 길을 온몸으로 통과한 | 이쾌대

3부 아무도 가지 않은 섬
아름답고 싶다, 그녀처럼 |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르 브룅
녹아내리고 용솟음치고 뚝뚝 떨어지는 | 조지아 오키프
동양에서 온 도련님의 반자본주의 퍼포먼스 | 백남준
예순다섯의 활화산 | 전혁림
독일을 재현하다 |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이국땅을 뒤흔든 야심찬 실험 | 엘 그레코

참고 문헌
《화가의 마지막 그림》의 저자 이유리 신작
희한하고 기괴하며 불온한 그림이라 불렸던,
위대한 예술가 18인의 출세작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분명 그것은 손이랄 수 없다. 손일 수 있겠느냐? 그것은 바닷가재 소스에 담긴 생선 스튜처럼 보일 뿐이다.”〈절규〉의 화가 뭉크가 스물두 살에 그렸던 첫 번째 명작, 〈병든 아이〉 속 소녀의 손을 본 평론가가 내뱉은 조롱이다. 박수근 화백이 롤 모델로 삼았던 밀레도 마찬가지였다. 자연에서 일하는 인간의 성스러움을 보여 준 〈씨 뿌리는 사람〉은 “건달”이라 불리며 악평에 시달렸다. 광활한 자연 앞에 선 무력한 인간을 그려 낸 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는 종교적 의미를 담은 풍경화 〈산속의 십자가〉를 공개하자마자 신성모독이라는 비난을 5일 내내 받아야 했고, 활력 있고 입체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물랭 루주에서 라 굴뤼〉로 프랑스 미술계를 충격에 빠뜨린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는 대문호 에밀 졸라에게서 “이 젊은 화가가 그린 포스터가 미술 아카데미를 모욕하고 있다.”라는 막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격렬한 비난에 휩싸였던 작품을 계기로 화제의 중심이 되었고, 자신이 그리고 싶었던 그림들을 꿋꿋이 그려 나가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세상에 선보였다. 이제는 누구나 알지만 그때는 아무도 몰랐던, 이 예술가들의 이름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결정적 그림’에는 어떤 힘과 메시지가 깃들어 있었을까.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 탄생한 그림들 속에서 삶의 매서운 진실을 발견해 낸《화가의 마지막 그림》의 저자 이유리가, 이번에는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생기 넘치는 출발점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손끝에서 피어난 하나의 작품이 창조자의 인생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 그 흥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출세작이 머금고 있는 낯선 아름다움의 원천을 추적한다.

이름 없는 예술가에게 눈부신 명성을 안겨 준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의 시작을 엿보다

우아하고 매혹적인 그림체로 사람들의 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