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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유물론 연구』 한국어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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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칼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
1. 마르크스의 정치적 단계들
2. 마르크스의 이론
결론: 역사유물론
2장 『공산주의자 선언』의 정정
1. 프롤레타리아 국가에 관한 『공산주의자 선언』의 테제들
2. 파리코뮌의 교훈
3. 정정
3장 잉여가치와 사회계급: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한 서설
서론
1.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잉여가치론
2. 계급적대의 첫 번째 측면: 프롤레타리아와 자본
3. 계급적대의 두 번째 측면: 자본과 부르주아지
4. “… 결론은 바로, 이 모든 빌어먹을 똥을 치워버릴 운동과 해결책으로서의 계급투쟁이야.”
부록: 레닌, 공산주의자 그리고 이주
4장 역사변증법에 관하여: 『‘자본’을 읽자』에 관한 몇 가지 비판적 소견
1. ‘물신숭배론’에 대하여
2. ‘최종심급에서의’ 결정과 ‘이행’에 관하여
5장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역사에서 유물론과 관념론
1. 이론의 역사, 노동자운동의 역사: 불가능한 객관성
2. 마르크스주의의 역사가로서 마르크스와 레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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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유물론을 체계적으로 풀어낸, 하나의 서사로서의 이론적 탐색
발리바르는 프랑스 마르크스주의자 특유의 인식론을 바탕으로, 알튀세르가 던진 “이론에서의 계급투쟁”이라는 화두를 제시한다. 마르크스의 정치적 의도를 복원하기 위한 이 작업은 그 목적 이외에도 마르크스주의의 근본 명제들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해석하는 일로 바뀐다. 이는 발리바르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마르크스를 그 미라화로부터 그러니까 그 죽음으로부터 지켜내는 유일한 방식”(17쪽이었다.
발리바르는 역사유물론을 해석하는 가장 첫 번째 방식으로, 마르크스를 하나의 역사로서 이해하는 일을 꼽았다. 1장 「칼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는 본래 사회과학 사전의 한 가지 항목 해설로서 집필된 텍스트로, 마르크스가 집필한 저작들과 그 사상들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연대기순으로 써내려간 글이다. 마르크스의 청년기부터 말년까지, 또 그 뒤 이어진 유럽 사회주의의 발전 과정과 소비에트 혁명, 더 나아가 발리바르가 이 글을 쓴 1960년대 후반의 현장을 두루 살폈다. 여기서 발리바르는 마르크스의 사상이 “노동자운동의 조직화 형태들 (… 노동자운동의 정치적 노선과 직접적으로 관련”(48쪽되는 문제를 천착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을 생성시키는 조건인 ‘잉여노동’의 탄생을 살펴야 하며, 결국 이는 마르크스의 주요 저작 『자본』을 전체적으로 해설해주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인류사의 여러 분기점들에 대한 해설과 함께 자본을 형성해낸 물질적 조건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를 밝히는 이 작업은, 필연적으로 자본이 자기 자신의 부정과 파괴로 귀결되는 과정을 도출해낸다.
2장 「『공산주의자 선언』의 정정」은 1871년 파리코뮌의 경험을 언급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마르크스는 파리코뮌 이후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필수적인 것은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의 파괴와 해체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르크스의 이 유명한 주장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논쟁적 주제로 그 맥을 이어간다. 1970년 초 프랑스 공산당은 이 ‘프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