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그 귀환의 담론과 디자인 _ 배정한
용산병영구축과정을 살펴보다 _ 박승진
공원이라는 알리바이 _ 김연금, 노수일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 _ 아드리안 구즈, 최혜영
용산공원, 그 평범함과 특별함 _ 이상민
그들은 왜 산수화를 그렸을까 _ 김영민
네 장의 청사진에 대한 상상적 감상 _ 이명준
지역적 정체성의 경관적 재현, 그 한계와 가능성 _ 서영애
우리는 용산공원에서 용산의 역사를 기억하게 될까 _ 박희성
이미지로서의 생태 _ 류영렬
공원의 경계와 확장성 _ 유시범
부지 중심적 설계의 양날 _ 이성민
가독성, 설득의 변수 _ 박선희
용산 클리셰 _ 최영준
다시, 용산을 이야기하자 _ 남기준
용산공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조건 _ 이유직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를 빌미로 본 한국 조경 _ 최정민
낯선 시간들의 재구성 _ 장보혜
국내외를 대표하는
조경가와 건축가들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던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가 남긴 쟁점과 과제는?
이 책은......
이 책은 2012년에 개최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출품작에 대한 비평서다. 20년이 넘는 긴 노정을 겪어온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프로젝트는 설계자를 최종 선정한 국제공모전을 통해 본격적인 조성 단계에 접어들었고, 우리는 공모전의 당선작인 “Healing: The Future Park”라는 용산공원의 밑그림을 얻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단계적 조성 과정을 예고하고 있는 용산공원의 최종 완성까지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조경비평 봄’을 중심으로 한 스무 명의 필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용산공원의 장기적 설계와 조성 과정에 순기능적 쟁점을 제기할 수 있는 다각적 비평을 제시하고자 했다.
부지의 역사나 공모전 이전의 담론을 다시 살핀 글부터 당선작에 대한 비평, 그리고 출품작 전반을 지역성, 역사성, 생태, 경계, 가독성, 시간 등의 세밀한 앵글로 포착한 비평, 용산공원의 성장과 미래를 조망하는 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일관되게 지향하고 있는 것은 용산공원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환기다. 또한 용산공원의 설계적 이슈를 다시 발굴하고 소통함으로써 공원 설계를 우리 사회와 문화의 쟁점으로 편입시키고자 했다.
오랜 시간 동안 굳게 닫혔던 굴절된 역사의 땅, 용산기지가 공원이라는 새 옷을 입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은 앞으로 20년에 가까운 긴 시간동안 변화하고 성장할, 종점이 없는 열린 프로젝트인 용산공원 조성에 시민과 전문가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은이...... ]
김연금 _ 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영민 _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남기준 _ 나무도시 편집장
노수일 _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류영렬 _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