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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홍과 콩 - 알맹이 그림책 47
저자 류한창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19-11-20
정가 13,000원
ISBN 9791162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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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복을 지키는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방법들

점점 작아지던 홍의 행복은 결국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춰버린다. 사라진 행복은 어디로 갔을까? 많은 사람이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해지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거나 먹고 싶던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뒤이어 다른 물건이나 음식이 나타나면 그 행복은 쉽게 휘발되고 만다. 강렬한 자극이나 번쩍이는 즐거움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내 곁에 머물러줄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내 행복을 지켜내는 방법이 있을까? 『홍과 콩』은 놀랄 만큼 간단하고 사소한 방법으로 행복을 지켜내고 키워내고 있다.
홍과 콩은 남모를 상처를 지닌 친구와 나란히 걷기도 하고,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두 주인공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는 이야기를 결코 먼저 묻지 않는다. 그저 곁에 있어줄 뿐이고, 가만히 들어줄 뿐이다. 홍과 콩은 진심 어린 마음을 나누면서 위로를 건네고 행복을 전한다. 이들의 행동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작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관심조차 피곤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행복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를 담은 그림책 『홍과 콩』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전하는 든든한 작품이다.

이야기 안에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그림책

‘겸사겸사 바다 구경도 하고’
‘할아버지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듣고’
‘처음으로 안부를 묻고’ -본문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합작이다. 글로 이야기를 듣고, 그림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두 감각이 어우러져 풍성한 감상을 낳는다. 특히 『홍과 콩』은 그림 속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단짝 단오와 함께 내려다보는 바다에는 무엇이 있는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길고양이와 홍이 앉은 테이블에 무엇이 놓여있는지 등 오롯이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