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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깨비풀 씨
저자 홍다연
출판사 학이사
출판일 2019-01-10
정가 10,000원
ISBN 9791158541682
수량
차례

책머리에

1부 숨바꼭질 하는 봄

숨바꼭질 하는 봄/민들레 씨앗/잠자리는 무용가/풀잎들의 친구/
봄비의 속삭임/눈으로 전하는 봄/바람 탐정꾼/소금쟁이/별똥별/
바람 친구들/담쟁이 넝쿨/도깨비풀 씨/산골 마을의 밤하늘/ 변신한 초록 벌레/
봄 햇살의 나들이/시냇물의 놀이터/봄비들의 내기 놀이/

2부 내가 쉬고 싶은 곳

아빠의 응원가/소꿉친구 생각/눈가림/내가 쉬고 싶은 곳/엄마 손/
지후의 대답/따라서 하는 내 동생/눈이 내리던 날/우리들의 싸움/
군고구마/엄마 기다리기/우리 집 청개구리/어린이집 다니는 윤건이/
예쁜 소리 좋아하는 나/바람/두 꼬마/입학하는 날/

3부 나무의 숨구멍

가을 햇살/나무의 숨구멍/저녁 노을/엄마의 꽃/ 아가 방게/동그라미/
웅덩이 속 작은 마을/낙엽의 여행/불국사 회랑길/가을 잠자리들/
해 질 무렵/내 그림자/큰 자동차/눈과 마음은 하나/코가 없다면/
가을이라는 예술가/소리 없이 오는 것들/

4부 대답할까 말까

썰물/대답할까 말까/꿈/아가의 재롱/가족 박사/할머니의 혼잣말/
옛 친구 생각/물려 입은 옷/꽃이 된 아가/외계인이 된 나/
아가의 예쁜 짓/ 다섯 살 윤건이/나도 좀 봐요/방학이 끝나던 날/
아빠의 어깨/내 동생 셈하기/즐거운 이야기
모든 창작 활동은 남모르는 고통이 따른다. 그림이나 음악, 건축 등과 마찬가지로 시를 창작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고통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이런 고통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힘든 일이 창작이 아닐까.

첫 동시집인 『도깨비풀 씨』는 모든 일에 의욕 넘치는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따르는 두 손주들의 합작품이다. 할머니는 동시를 쓰고 어린 손주들은 그림을 그렸다.

동시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재 또한 손주들이 노는 모습과 산, 들, 바다 등 모든 자연이 담겨 있다. 작가가 어렸을 때 있었을 법한 이야기도 있다. 손주들에 대한 사랑이 한 권의 동시집으로 나왔으니 할머니인 저자에게도 손주들에게도 의미 있는 동시집이다.

작가는 보물 같이 다가온 손주들이 ‘사랑스러움 자체’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순간의 표정과 모습을 글로 적었다. 아래의 「대답할까 말까」 또한 그 순간들 중 하나이다. 이렇게 이 동시집 안에는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주인공 아니다.’ 라는 구분이 없이 작가의 눈에는 비친 모든 것이 주인공이다.

그만큼 경험에서 나오는 따스한 시선으로 모든 대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대답할까 말까



할머니 좋아?



“싫어, 할머닌 매일 꾸중하셔”



이 예쁜 옷

할머니가 사준 건데?



아가는 두 눈 크게 뜨고

대답할까 말까



-p88 「대답할까 말까」 일부분






머리말



지금 생각해도 아련하여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어린 시절과 자연의 품은 항상 따뜻하였습니다. 마음속에 자리한 고운 추억과 사랑은 현재 삶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같이 자란 형제들과 뛰어논 들판은 내 마음에 푸근함과 너그러움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 자란 자녀가 결혼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