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박정희에 대한 愛憎으로 집필을 시작하다 — 8
1장 | 두 눈으로 봐야 하는 박정희의 功過
左와 右 그리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 21
현대식 의미의 좌와 우 그리고 복지의 함정 — 23
民主와 反民主 — 26
進步와 保守 — 28
從北 좌파 — 31
守舊 세력 — 32
가짜 진보, 가짜 보수 그리고 가짜 민주화 세력 — 34
광복절인가 건국절인가 — 37
박정희 평가의 오류(1: 가짜 진보의 획일적 부정 — 39
박정희 평가의 오류(2: 가짜 보수의 맹목적 찬양 — 44
암울했던 시대를 회상하며 — 47
외면하지 않아야 할 박정희 공적 — 53
功이 過를 압도하는 지도자 — 57
2장 | 핵무기, 핵세계 그리고 핵질서
핵폭탄과 핵무기 그리고 전략핵과 전술핵 — 61
맨해튼 프로젝트 그리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 66
핵무기의 3대 효용성 — 68
NPT의 탄생 — 72
NPT의 두 얼굴과 핵정치의 태동 — 75
만원버스 올라타기, 미운 사위 맞아들이기 그리고 핵문턱 — 80
핵의 東西 대결과 강대국의 핵전략 — 84
핵실험과 핵의 남북 갈등 — 90
BJR 국가들의 핵보유 전략 — 92
핵무기와 핵전략의 도덕성 — 98
핵 도덕성 논쟁에 뛰어든 요한 2세 교황 — 101
3장 | 박정희 핵개발에 뛰어들다
박정희, 루르 탄광에서 통곡하다 — 107
북한의 도발과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 — 111
중화학공업을 통해 방위산업 육성에 올인하다 — 113
드디어 핵개발에 뛰어들다 — 116
첫 국산미사일 발사 성공에 눈시울을 붉히다 — 120
미국의 압력으로 핵개발을 접다 — 123
전두환, 핵·미사일 사업을 해체하다 — 129
다시 박정희의 핵개발을 회상한다 — 130
4장 | 한반도에 드리운 북핵의 그림자
진보의 오류와 보수의 아집 — 137
김일성의 恨으로 시작된 북한의 핵개발 사업 — 138
핵무기 개발은 유훈사업이자 최대 국책사업 — 144
사기극으로 끝난
‘한반도 비핵화’가 연일 화제다. 2018년 들어 북한의 파격적인 평화공세와 함께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3월 초 특사방북이 이루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 용의를 밝혔다. 4월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중 미북 정상회담까지, 북핵(北核문제가 또 다시 대화국면으로 진입할 조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과연 실현될 것인가? 이 책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한반도 핵문제, 그리고 박정희
국내 핵전략 권위자인 저자는 한반도 핵문제에서 ‘박정희’를 빼고 이야기하기란 요원하다고 말한다.
“핵문제에 있어 박정희는 핵무장이라는 과도한(? 목표를 세웠지만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과정에서 감동적인 행적을 보여주었다. 그는 경제전문가였고 핵전문가였다. 비록 핵무장은 당시의 핵질서 구도하에서 가능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죽음으로 좌절되고 말았지만 말이다.”
저자는 연이은 북한의 무력도발로 온 나라가 뒤숭숭했던 시련의 시대에 박정희의 핵개발 시도는 가난하고 취약한 한국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지키기 위한 궁극 처방이었다고 평한다. 핵무기, 화생무기, 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 앞에 한 마리 순한 양이 되어 정신없이 내몰리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방황하며 길을 잃은 지금의 한국 현실에서, 저자가 박정희 같은 지도자의 부재(不在를 아쉬워하는 것도 일견 당연하다.
한편 미국의 핵무기가 소련의 대규모 참전을 억제하고 중국에 정전(停戰을 강요하고, 적화통일을 무산시킨 ‘원흉’이라고 생각한 김일성은 휴전 직후 독자 핵보유를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유훈사업’으로 핵무기 개발에 전력한 북한은, 마침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부상했다.
북핵 대화, 북핵 폐기로 이어질 것인가
북한이 핵대화에 나선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북한은 1990년 비핵화공동선언, 1994년 제네바핵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