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 ‘대중지성’의 시대를 향하여 ― 고미숙
1부 불안을 떨치게 해준 고전
법구경 ― 생사를 넘어 자유로워지리 ― 안혜숙
장자 ― 내 나이가 어때서! ― 고혜경
장자 ― 나의 삶 안녕한가 ― 배서연
도덕의 계보학 ― 명랑한 중년을 위해 ― 최소임
비극의 탄생 ―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존재가 돼라 ― 성승현
안티 오이디푸스 ― 내가 완벽하려 했던 이유 ― 강지윤
안티 오이디푸스 ― ‘짝짓기’로서 존재하는 삶 ― 이호정
천 개의 고원 ― 얼굴을 지워라! ― 김지숙
산시로 ― 생명본위(生命本位로 산다는 것 ― 이소민
그리스인 조르바 ― 자유를 원한다면 조르바처럼 ― 한정미
열하일기 ― 나의 『열하일기』 실패기 ― 남다영
2부 질주를 멈추게 해준 고전
장자 ― 쓸모없음의 큰 쓸모 ― 이경아
유식30송 ― 고집불통 망나니 들여다보기 ― 이기웅
도덕의 계보학 ― 슈퍼우먼, 도덕을 묻다 ― 윤순식
안티 오이디푸스 ― 가족 극장 영구폐쇄 사유서 ― 이한주
안티 오이디푸스 ― 우리 모두가 파시스트였다! ― 이성남
안티 오이디푸스 ― 참을 수 없는 ‘도주’의 절박함 ― 한은경
이옥 전집 ― 이옥, 내 마음을 흔들다 ― 권현숙
회남자 ― 리셋! 소유에서 소통으로 ― 박장금
금강경 ― 『금강경』, 나(我相를 비추는 거울 ― 이여민
맛지마니까야 ― 참을 수 없는 번뇌의 무거움 ― 수정
맛지마니까야 ― 감각적 쾌락, 집착에서 깨달음으로 ― 이윤지
3부 관계의 출구를 열어 준 고전
동의보감 ― 버거킹 남, 몸에 대한 여행을 시작하다! ― 문빈
동의보감 ― 나 혼자 ‘못’ 산다! ― 문명
전습록 ― 사심을 내려놓으면 열리는 길 ― 이윤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연민으로부터 날아오를 힘 ― 한승희
도덕의 계보학 ― 니체에게 배우는 시월드 대처법 ― 김보연
안티 오이디푸스 ― 『안티 오이디푸스』를 ‘만나다’ ― 박소담
안티 오이디푸스 ― 성(聖가정으로부터 탈주하라 ― 신혜정
안티 오이디푸스
『나는 왜 이 고전을』 기획자 고미숙 인터뷰
1. ‘나는 왜 이 고전을’은 48인의 대중지성이 각자의 인생 고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기획하신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이게 참 체계적으로 진행됐다기보다는 ‘어쩌다’ 하게 된 건데요, 이 ‘어쩌다’가 아주 기묘했습니다. 감이당에는 고전평론가 되기 프로그램이 있는데, 금요일에 하는 ‘금성’하고 토요일에 하는 ‘장자스쿨’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고전평론가가 되기 위해 고전 한 권을 선택을 해서 일 년 내내 그걸 탐독을 하고 글쓰기를 하는데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시작했으나 막상 1학기 때부터 뭔가 뜻대로 되지는 않겠구나, 싶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1학기 때 일단 “나는 왜 이 고전을 선택했을까를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자”고 했지요. 그렇게 해서 내가 선택한 고전에 대해 딱 한 페이지를 쓰는 걸로 일단 목표를 잡았는데, 의외로 그 글이 되게 재미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전 리라이팅을 해서 각각 책을 한 권씩 쓴다는 원대한 비전은 일단 원대한 비전으로 남겨 놓은 채, 이 한 페이지로 쓰는, 고전과 나의 삶, 나의 고민 이런 걸 연결하는 글이 너무 재미있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 글들을 저희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의 글들을 모아 두는 MVQ에 일단 연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 연재를 보면서 아, 이 글 자체가 고전에 아직 접근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죠. 그래서 책을 만들려고 보니까, 금성과 장자스쿨의 과정을 다 합쳐도 사람 수가 28명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내친 김에 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는 청년스페셜 과정 멤버들 10명 정도가 결합을 했고, 여기에 또 남산강학원과 감이당 근처에서 몇 년간 세미나를 하러 오는 멤버들이 결합시켜서 자기가 좋아하는 고전에 대해서 써보라고 이렇게 했더니, 모두 마흔여덟 명이 된 거예요. 처음부터 계획을 짠 게 아니었기 때문에 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거창한 다른 꿈을 가지고 생각을 했다가, 꿈을 확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