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원전 시리즈를 내며
옮긴이 서문
번역어와 관련하여
제1판 서문
제2판 서문
서론 취미에 관하여
제1부
제1절 새로움
제2절 고통과 즐거움
제3절 고통의 소멸과 실질적 즐거움 사이의 차이
제4절 서로 상반되는 감정인 안도감과 즐거움
제5절 기쁨과 슬픔
제6절 자기 보존과 관련된 감정에 관하여
제7절 숭고에 관하여
제8절 사회적 감정에 관하여
제9절 자기 보존과 관련된 감정들과 성적 결합과 관련된 감정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의 궁극적 원인
제10절 아름다움에 관하여
제11절 사회와 고독
제12절 공감, 모방 그리고 야망
제13절 공감
제14절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공감의 효과
제15절 비극의 효과에 관하여
제16절 모방
제17절 야망
제18절 요약
제19절 결론
제2부
제1절 숭고에 의해 유발되는 감정에 관하여
제2절 공포
제3절 불분명함
제4절 감정과 관련하여 명확함과 불분명함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에 관하여
제5절 힘
제6절 결핍
제7절 광대함
제8절 무한함
제9절 연속과 균일성
제10절 건축물의 웅장함
제11절 즐거움을 주는 대상들에서의 무한함
제12절 어려움
제13절 웅장함
제14절 빛
제15절 건축물에 대한 빛의 효과
제16절 숭고의 원인이 된다고 여겨지는 색채
제17절 소리와 시끄러움
제18절 갑작스러움
제19절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소리나 빛
제20절 동물들의 울음소리
제21절 후각과 미각, 쓴맛과 악취
제22절 촉각, 고통
제3부
제1절 아름다움에 관하여
제2절 비례와 균형은 식물의 아름다움의 원인이 아니다
제3절 비례와 균형은 동물의 아름다움의 원인이 아니다
제4절 비례와 균형은 인간의 아름다움의 원인이 아니다 I
제5절 비례와 균형은 인간의 아름다움의 원인이 아니다 II
제6절 적합성은 아름다움의 원인이 아니다
제7절 적합성의 진정한 효과
제8절 요약
제9절 완전함은 아름다움의 원인이 아니다
제10절 아름다움이란 관념이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근대 미학 텍스트
도서출판 마티의 미학 원전 시리즈로 만나다
예술이나 아름다움에 관한 물음은 철학의 주요 문제였으나 감성적인 것에 대한 평가는 인색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감성적 판단보다 우선시하는 전통은 고대 그리스부터 18세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자율적인 예술의 등장,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과 더불어 예술과 아름다움은 독자적인 문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취미론과 숭고에 대한 탐구, 순수 예술에 대한 물음은 ‘미학’이라는 새로운 하나의 학문을 태동시키기에 이르렀다. ‘미학 원전 시리즈’는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출현한 이 미학적 논의를 선도한 텍스트들을 선보인다. 근대 미학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지만 국내에 번역된 적 없는 이 텍스트들은 미학 연구, 나아가 서구 사상사의 빈틈을 메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학 원전 시리즈 2
버크의 『숭고와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처음으로 아름다움과 숭고를 구분해 체계적으로 논한
경험론 미학의 고전”
숭고의 시대
‘숭고’(sublime는 최근 인문학과 예술론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개념 가운데 하나다.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아름다움’에 비해 숭고의 의미는 쉽게 와닿지 않는다. ‘숭고한 죽음’, ‘숭고한 희생’, ‘호국 영령의 숭고한 뜻’ 등의 용례에서 볼 수 있듯이 숭고는 미학적이라기보다 윤리적·도덕적 의미를 강하게 띤다. 또 숭고는 한참 잊혀 있다가 포스트모더니즘(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칸트의 숭고미에 대하여』가 대표적이 예이다에 의해 새롭게 발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숭고’는 ‘아름다움’과 함께 좁게는 고대 그리스 이래 서양의 미학과 예술론, 넓게는 감성론에서 으뜸가는 주제였다.
역사적으로 숭고는 ‘아름다움’의 기준과 가치가 의심되던 시기에 더욱 각광받았다. 그리스의 고전 미학이 와해된 고대 말기인 1세기에 롱기누스(Longinus에 의해 처음 철학적으로 정의되었으며, 근대에 이르러서는 르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