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3부작을 펴내며_도시는 여행, 인생은 여행
복간에 부쳐
감사의 말
서언_‘동네 산조’라 부르는 까닭
Ⅰ. 이 동네의 매력을 찾아서
[동네산조 1. 전통은 진화한다]
진주 남가람 동네 - 비단결 강 따라 자존심 드높아라
대구 약전골목 - 옛 성 따라 동서남북 길이 생기다
전주 풍남동·교동 - 진품명품 800채 한옥마을의 재탄생
경주 쪽샘마을 - “아…!” 고분에 기대 한옥에 살다
서울 인사동 - 골목이여, 텃밭이여, 잎새여…
수원 화성 - 르네상스를 이룬 리더십이여, 다시 오라!
[동네산조 2. 가슴을 열어 세계를 품으리라]
인천 차이나타운 - ‘차이나타운’에서 ‘만국타운’까지
목포 개항지구 - 우리 도시에 ‘재팬 타운’이 가능할까?
서울 정동 - 역사는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는 법
서울 동대문시장 - ‘동대문 패션’은 잠들지 않는다
부산 남포동 - 그 동네엔 백 걸음마다 영화관이 있다
[동네산조 3. 노는 물이 좋아 동네를 찾다]
서울 청담동 - ‘보보스인 척’말고 ‘진짜 보보스’가 되어 보라
서울 홍대앞 - 인디 동네, 언더 동네, 괴짜 동네의 힘
서울 대학로 - 인생은 연극, 도시는 무대
하남 미사리 카페촌 - 추억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동네산조 4. 이 시대 새 동네의 딜레마]
대전 둔산타운 - ‘신도시 찬가’와 ‘신도시 블루스’
서울 성수동 - 우리도 디지털 시대의 ‘앨리’를 만든다
서울 테헤란로 -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 성공은 가능한가
[동네산조 5. 도시란 ‘인간 자연’이다]
제주 산지천 - 샘·강·바다, 세 가지 물이 만나는 동네
광주 푸른길 폐선부지 - 광주의 비취 목걸이로 다시 태어나리라
서울 세운상가 - 남북 산경축을 잇는 ‘메가 건축’
서울 한강 - W자 모양의 한강, 세계는 여기에 흐른다
[동네산조 6. ‘광장’이 된 ‘거리’]
광화문 네거리와 시청앞 광장
Ⅱ. 진짜 도시인은 도시를 사랑한다
[도시를 예찬한다]
‘진짜 도시인’
도
16년 만에 복간한
도시 건축 분야의 독보적 클래식!
애초에 『우리 도시 예찬』은 김진애의 밀레니엄 프로젝트였다. 새천년을 앞둔 1999년부터 준비하여, 2002년 ‘뜨는 동네를 찾아서’라는 글을 일간지에 연재하고, 2003년 이 책의 초판이 출간할 때까지, 김진애는 우리 도시를 오감으로 즐기며 그 속에 있는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글로 풀어냈다. 신문 연재 중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이 가까운 도시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한 시민의 반응처럼, 독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혹은 가까운 도시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했다. 책을 읽은 독자들도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무관심했음을 반성했고, 이 도시만의 정체성과 그 도시다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자신의 삶 속에서 이 책의 가치를 발견했다. 전문가가 아니면 읽기 힘든 책이 많고, 우리 도시보다는 외국 도시에 대한 책이 많은 분야였던 만큼, 김진애의 『우리 도시 예찬』은 그 존재만으로도 도시 건축 분야의 독보적 클래식으로 자리잡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가 분명한 책이기에 김진애는 개정이 아니라 복간을 하여 『우리 도시 예찬』을 다시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이 우리 도시에 대한 하나의 기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워낙에 빨리 바뀌는 우리 도시인지라 한 시대의 모습 따윈 금방 잊히는 경우가 많은데, 새롭게 복간된 이 책이 도시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한 시점을 기록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실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도시 중에는 16년 동안 완전히 바뀐 곳도, 전혀 바뀌지 않은 곳도, 완전히 사라진 곳도, 새롭게 재탄생한 곳도 있다. 저마다 다르게 진화한 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바라보며 책을 읽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이 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동네 산조는
그렇게 멋들어져야 한다
우리 도시는 보통 ‘예찬’보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는 때가 더 많다. 시끄럽고 어지럽고 천박하고 지저분하고 획일적인 모습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