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옮긴이 머리말
1990년판 옮긴이 머리말
서론
1부 변증법의 역사
1장 논리학의 주제와 근원: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
2장 실체의 속성으로서의 사고: 스피노자
3장 논리학과 변증법: 칸트
4-1장 논리학의 구조적 원리(이원론 혹은 일원론: 피히테
4-2장 논리학의 구조적 원리(이원론 혹은 일원론: 셸링
5장 논리학으로서의 변증법: 헤겔
6장 논리학의 구성원리 재론 ― 관념론인가 유물론인가?: 포이어바흐
2부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
7장 객관적 관념론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비판
8장 논리학의 주제로서의 사고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의 입장
9장 논리학이 변증법 및 유물론적 인식론과 일치함에 관해
10장 변증법적 논리학의 범주로 본 모순
11장 변증법에서 보편의 문제
결론
후주
서양 근대 철학사의 절정,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탄생을 다룬 고전
이 책은 서양 근대 철학사에서 변증법적 논리학이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변증법으로 절정에 이르렀는지 추적한다. 또, 프랑스와 독일의 고전 철학자들이 논한 존재론적?인식론적 쟁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논리학의 본질적 윤곽을 밝히 드러낸다. 1부 “변증법의 역사”는 서양 근대 철학의 역사를 파악하는 데, 2부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은 마르크스주의 관점의 철학과 마르크스?레닌의 사상적?방법적 공헌을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일리옌코프는 1924년 스몰렌스크에서 태어나 1979년 모스크바에서 자살로 생을 마쳤다. 러시아 내전이 끝난 직후 세상에 나와, 스탈린과 흐루쇼프 정권을 거쳐, 브레즈네프 시대에 비극적 죽음을 맞은 것이다. 그는 한평생 변증법?유물론?인식론 등을 연구한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였다. 대표작으로는 이 책 외에도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추상과 구체의 변증법》(Dialectics of the Abstract & the Concrete in Marx’s Capital, 1960, 《레닌주의 변증법과 실증주의의 형이상학》(Leninist Dialectics and the Metaphysics of Positivism, 1979 등이 있다.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계간지 《히스토리컬 머티리얼리즘》에 따르면, 그의 자살은 당시 러시아 학계가 그를 점점 고립시키고 배척한 것과 직접적 연관이 있었다. 일종의 “마녀사냥”이 벌어진 것이다. 실제로 철학자 일리옌코프의 모든 경력은 소련 관료 집단의 손에 훼손됐다. 당시 관료들은 조금이라도 창조적인 지적 활동이라면 모조리 단속하려고 혈안이 돼 있었다.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부활이 스탈린주의 관료들에게 달가울 리 없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핵심이다. 그것이 유물론인 이유는 물질적 세계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과 물질이 정신보다 선행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