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윤재, 스마트폰을 버리고 숲과 친구가 되었다!
처음엔 그저 위험해 보이는 숲이었지만, 숲의 수호신 ‘이릉’을 통해 윤재는 숲과 조금씩 익숙해지고, 그렇게 친해져 간다. 게다가 숲이 주는 안락함과 평온함에 부모님의 잦은 부재로 인해 생긴 외로움과 상처를 극복해간다. 그동안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고, 외면하고 싶은 급급한 마음에 디지털기기에 빠져 있었던 자기 자신을 반성하며 씩씩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매일, 밤에 휴대폰 게임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는데…
이제는 하루가 아깝다.
매일, 이릉과 뛰어다니면서, 숲속에서 노는 게 재미있어졌다.
예전에는 조금만 걸어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덜 힘들다.
항상 풀밖에 없다고 투정하던 이모의 밥상이 너무 맛있어졌다.
벌레와도 친해지기도 하고… 없던 호기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숲에 대해 알아 가는 게 점점 재미있어졌다.
그리고 숲에 있으면 매일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었다.
― 본문 중에서
작가의 말
10여 년 전 어느 가수의 〈네모의 꿈〉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네모 모양 안에 갇힌 현대인들의 삶을 풍자한 노래입니다. 지금 어린이들 또한 네모란 세상에 갇혀버렸습니다. 그 네모는 휴대폰, TV, PC입니다. 우리 같은 어른들은 아닐지라도, 지금의 어린이들은 휴대폰이 없는 삶은 생각도 못 하는 세대입니다. 세상의 흐름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은 알지만, 어린이들은 삶을 유튜브로 배우고, TV로 배우고, 놀이는 게임이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세상은 적절히 이용하고 사용하면, 많은 정보와 지식과 오락을 제공받고 쓸 수 있지만, 중독된다면 그 안에 갇혀버리게 됩니다. 심각하면 사람과의 소통이 줄어들고, 사회와 단절되고 분리된 채로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도 있고, 게임중독 등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 속의 우리는 과연 조화롭게 전체적인 세상을 보고 있을까요?
《숲속에 산다》는 숲(자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사각형에서 보는 숲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