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던 개화기,
상투와 함께 낡은 정신을 잘라 버리고
새 시대를 열고자 한 소년 이발사의 이야기!
『1895년, 소년 이발사』는 급변하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상 속에 잘 녹여 그려낸 동화이다. 전에 없던 극심한 변화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발 앞서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 그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하는 바가 크다.
주인공 필상이는 댕기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서당에 다...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던 개화기,
상투와 함께 낡은 정신을 잘라 버리고
새 시대를 열고자 한 소년 이발사의 이야기!
『1895년, 소년 이발사』는 급변하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상 속에 잘 녹여 그려낸 동화이다. 전에 없던 극심한 변화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발 앞서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 그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하는 바가 크다.
주인공 필상이는 댕기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서당에 다니는 천민 출신의 소년이다. 신분이 천하다며 필상이를 멸시하고 시비를 거는 같은 반의 호철이가 몹시 얄밉지만, 대대로 권세 있는 양반이라 차마 어쩌지 못한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호철이가 양반입네 거드름 피우는 것도 언제까지 계속되진 않을 것 같다. 아버지가 양반 신분을 돈으로 샀기 때문에 필상이도 더 이상 천민이 아니다. 큰 배를 타고 몇 달씩 바다 건너 외국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물건을 들여오는 일을 하는 아버지는 꾸준히 돈을 모아 새로운 신분을 샀다. 아버지 덕분에 필상이는 저고령당(초콜릿이나 셕뉴황(성냥 등 진기한 외국의 물건에도 익숙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낯선 물건을 하나 가져왔다. 난생처음 보는 은색으로 빛나는 날카로운 물건. 그걸 이발 가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