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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수원화성
저자 우현옥
출판사 미래아이(미래엠앤비
출판일 2016-09-05
정가 25,000원
ISBN 978898394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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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조가 들려주는 수원화성 이야기
백성이 굶주리면 나도 배고프고
백성이 배부르면 나도 배부르다.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정조의 말입니다. 정조는 어느 해 곡식 5만 포(包를 보내 달라는 제주목사의 요청을 받고 잠을 이루지 못했지요. 제주를 관할하는 전라도의 사정도 여의치 않아 5만 포를 다 보내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심 끝에 정조는 내탕고(임금의 개인 재산에서 돈을 내어 5만 포를 채워 보냈지요. 곡식을 배에 실어 보내 놓고서도, 처마 끝에 바람 소리라도 스치면 한밤중에도 불을 켜라 하고, 아침 해...
정조가 들려주는 수원화성 이야기
백성이 굶주리면 나도 배고프고
백성이 배부르면 나도 배부르다.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 정조의 말입니다. 정조는 어느 해 곡식 5만 포(包를 보내 달라는 제주목사의 요청을 받고 잠을 이루지 못했지요. 제주를 관할하는 전라도의 사정도 여의치 않아 5만 포를 다 보내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심 끝에 정조는 내탕고(임금의 개인 재산에서 돈을 내어 5만 포를 채워 보냈지요. 곡식을 배에 실어 보내 놓고서도, 처마 끝에 바람 소리라도 스치면 한밤중에도 불을 켜라 하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는 굶고 있을 수만 명의 백성뿐 아니라 백여 명의 뱃사람이 멀리 깊은 바다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줄기 바람, 한 방울 비라도 고르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편히 잠이 들 수 있겠는가?”
예부터 왕은 백성의 부모라고 했습니다.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을 보면, 자신의 곯은 배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게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험지에 나가 있는 자식이 있으면 쉬이 따뜻한 아랫목에 눕지 못하는 것 또한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진정 백성의 부모였던 임금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허투루 기록된 것이 아니라면, 정조의 이런 살뜰함은 고문서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은 이런 정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