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떡이 싫다고?
올깃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 들어 봐
▶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했던 떡
요즘에는 생일이나 기념일 때 케이크를 자른다. 케이크 대신 떡으로 하자고 하면 촌스럽고 맛없다고 싫어한다. 이렇게 한물간 옛날 음식 취급받지만, 떡은 우리에게 간식이나 먹을거리 그 이상인 음식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 때 으레 떡을 했다. 중요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 삼칠일이 되면 찰떡이나 시루떡을 해서 나눠 먹고, 백일에는 백설기를, 돌 ...
떡이 싫다고?
올깃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 들어 봐
▶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했던 떡
요즘에는 생일이나 기념일 때 케이크를 자른다. 케이크 대신 떡으로 하자고 하면 촌스럽고 맛없다고 싫어한다. 이렇게 한물간 옛날 음식 취급받지만, 떡은 우리에게 간식이나 먹을거리 그 이상인 음식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 때 으레 떡을 했다. 중요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 삼칠일이 되면 찰떡이나 시루떡을 해서 나눠 먹고, 백일에는 백설기를, 돌 때는 수수경단이나 설기떡을 해서 상에 올렸다. 열다섯 살이 되면 어른이 되었다는 뜻으로 관례를 치르는데, 이때에도 떡은 빠지지 않았다. 혼례 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회갑이나 상을 당했을 때, 제사를 지낼 때에도 떡은 첫 번째 음식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달마다 명절이 돌아오면 절기에 맞는 갖가지 떡을 빚었다. 정월에는 달떡, 이월에는 큰 송편, 삼월에는 쑥떡이나 진달래화전……. 떡 노래까지 지어 부르며 떡을 좋아했다. 우리 조상들에게 떡은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
▶ 나눔과 소통의 음식, 떡
더욱이 옛날에는 먹을 것이 귀해 지금처럼 아무 때나 떡을 해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특별한 날에는 빠짐없이 떡을 해서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다. 그렇다. 떡은 혼자 먹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