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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화론의 도래와 파장(문화과학 이론신서 78 (문화/과학 이론 선집
저자 문화,과학 편집위원회
출판사 문화과학사
출판일 2019-11-28
정가 25,000원
ISBN 978899730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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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과학적 문화론과 주체 위치〉
1. 유물론적 문화론 정초를 위하여 - 강내희
2. 문화연구의 종말과 생성: 비판이론과 담론의 재구성을 위하여 1 - 이동연
3. ‘통치양식’의 문제설정과 새로운 주체이론의 탐색: 푸코-맑스-칸트-벤야민-인지과학의‘ 변증법적 절합’ - 심광현
4. 파시즘과 ‘해방의 정치’의 딜레마―사회적 약자의 해방의 에너지와 생존 - 권명아
5. 현대사회의 괴물인 다중에 관한 해부학―문화사회에서 실천적 다중의 구성 - 김성일

2부 〈한국 문화지형의 새로운 구성〉
6. ‘1987년형 민주주의’의 종언과 촛불항쟁 이후의 한국 민주주의: 대중민주주의의 문화정치를 중심으로 - 천정환
7. 북한 연구에서 북한 문화연구로 - 오창은
8. 퇴행의 시대와 ‘K문학/비평’의 종말 ―2015년 문학권력 논쟁 및 문학장의 뉴웨이브를 중심으로 - 오혜진
9. 합리적 보수는 언제 올까-: 한국 우파의 혁신 가능성에 대한 탐색 - 조형근
10. 생태문화 민주주의의 페미니즘적 재구성을 위하여 - 태혜숙
11. 페미니즘 리부트: 한국영화를 통해 보는 포스트-페미니즘, 그리고 그 이후 - 손희정

3부 〈파국의 시대, 문화론의 조건들〉
12. 오토포이에시스와 마음의 정치학 - 이득재
13. 정동의 이론적 갈래들과 미적 기능에 대하여 - 박현선
14. 이데올로기와 어펙트, 혹은 ‘인간학적 조건’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루이 알튀세르와 브라이언 마수미 사이 의 쟁점을 중심으로 - 정정훈
15. 역사적 자본주의의 시각에서 본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 백승욱
16. 플랫폼 위에 놓인 자본주의 이후의 삶 - 김상민
17. ‘인류세’ 논의를 둘러싼 쟁점과 테크노-생태학적 전망 - 이광석
이 책의 첫 글인 강내희의 「유물론적 문화론 정초를 위하여」는 창간호에 실린 글이다. 창간호의 특집 주제 ‘과학적 문화론을 위하여’의 대표글로서, <문화/과학>의 창간 취지 그대로 과학적 문화이론을 수립하기 위한 이론적 점검이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나야 하는지를 따져 물으며, 동시에 유물론적 문화론은 문화적 실천에 과학 및 철학으로서 개입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 읽어도 여전히 우리에게 과제로 남을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1부 과학적 문화론과 주체 위치>에 함께 실린 심광현의 「‘통치양식’의 문제설정과 새로운 주체이론의 탐색: 푸코-맑스-칸트-벤야민-인지과학의‘ 변증법적 절합’」은 새로운 주체형성이론을 위한 결절점으로 ‘통치양식’의 문제설정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총체적 혁명은 생산양식 전체, 즉 축적양식만이 아닌 통치양식(권력의 테크놀로지와 자기의 테크놀로지의 전면적 변화를 동시에 요구한다. 그러나 낡은 휴머니즘적 주체이론의 해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통치양식을 위한 변혁주체의 형성이론은 재구성되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현실 진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코의 <통치=권력의 테크놀로지+자기의 테크놀로지>라는 문제틀은 두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서의 통치양식이라는 문제설정을 가능하게 하며, 근대에 들어 서로 분리되었던 윤리와 정치를 다시 결합하려는 문제틀을 함축한다고 본다. 그리고 통치양식의 발명이라는 문제설정이 자유주의적인 자기배려라는 협소한 차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맑스-알튀세르의 <코뮌국가>라는 개념의 ‘변증법적 절합’이라는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예비적 결론이다.

<2부 한국 문화지형의 새로운 구성>에 실린 오혜진의 글 ?퇴행의 시대와 ‘K문학/비평’의 종말?은 신경숙 표절 논쟁에서 비판적 담론을 생산했던 많은 기성 평론가들과는 매우 다른 입장, 즉 비판적 여성주의, 소수자주의, 반계몽주의, 반문학패권주의의 입장에 서있다. 오혜진은 1990년대의 문학(장이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침윤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