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처럼 차단하고만 싶은 내 동생!
귀찮은 동생을 뻥 차 버리고 싶은 언니 웬디의 하루!
웬디는 동생보다는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는, 평범한 사춘기 소녀입니다. 하지만 말썽꾸러기 동생 때문에 웬디의 일상은 늘 엉망진창이 되고 말지요. 성가신 동생을 떼어내는 일이 고민인 웬디는 가끔씩 통쾌하게 복수를 합니다. 친구들이랑 채팅을 하려는데 옆에서 떠들며 방해하는 마린을 바이러스 차단하듯 접근 못하게 하고, 하루 종일 양배추 노래만 부르는 마린에게 마린이 좋아하는 감자튀김 대신 양배추만 잔뜩 주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또 언니 말이면 다 믿는 순수한 동생을 앞세워 먼저 피어싱을 해 보게 하기도 하고 겁이 많은 동생을 골려 주려 일부러 등골이 오싹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 마린에게 매일 당하는 것에 비하면 웬디의 복수는 조금 조심스러워 보입니다. 마린의 행동에 머리끝까지 화가 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동생이기 때문이겠지요. 늘 못 이기는 척 꾹 참고 마린을 보살피는 언니 웬디가 가끔씩 동생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며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이야기는 세상 모든 언니들의 ‘동생 스트레스’를 한방에 없애 줄 거예요.
가끔은 너무 얄밉고 꼴도 보기 싫지만 결국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언니, 내 동생, 우리 가족의 이야기!
아이들은 사회의 다양한 상황을 가족 안에서 처음으로 만나고 경험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좋았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으르렁대고 싸우는 형제자매 관계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아이들은 형제자매와의 관계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갈등하고, 또 해결하며 돈독해지는 건강한 관계를 배우게 되고, 학교와 같은 집 밖의 사회에서 마주치게 될 다양한 인간관계도 훨씬 유연하게 만들어 갑니다.
‘티격태격 흔한 자매’ 시리즈의 주인공 웬디와 마린도 많은 형제자매처럼 매일 같이 싸우고 또 싸웁니다. 마린은 언니랑 같이 놀고 싶지만 언니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