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를 세상으로 데려가주오
CHAPTER 1: 멘토
CHAPTER 2: 결정적 계기
CHAPTER 3: 내가 가진 것
CHAPTER 4: 할리우드 또는 토큰
CHAPTER 5: 실패해도 좋다는 허락
CHAPTER 6: 전환
CHAPTER 7: 해밀턴 1막, 우리 읍내
CHAPTER 8: 해밀턴 2막, 새로운 아메리카 드림
CHAPTER 9: 성공해도 좋다는 허락
에필로그: 진지하게
감사의 말
무명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한
한 젊은 예술인의 도전기
<해밀턴>은 2015년 처음 막을 올린 후 토니상 11개 부문 석권 등 지금도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힙합뮤지컬이다. 레슬리 오덤 주니어는 이 희대의 뮤지컬을 만나 명성을 얻기 전까지 긴 무명의 시절을 견디고 있는 배우였고, ‘불합격’과 ‘꼴찌’라는 단어를 안고 사는 존재였다.
>> 포드햄과 뉴욕대의 불합격 통지가 연이어 날아왔다. 몹시 큰 충격이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려고 노력하되 가끔은 열리지 않는 문도 있음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본문 76쪽
갖지 못한 재능과 시시한 기회, 쓰라린 실패의 경험... 그러나 오덤은 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시절에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끌어안는다. 그 속에서 좋은 멘토를 찾고 귀를 기울인다. 아무 배역이 없던 시절에도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던 힘이란 과연 뭘까? 온전히 자신의 꿈을 좇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오덤은 그 비밀을 풀어 보이기로 한다.
>> 내가 난생처음 진심으로 자신에게 물러설 여지를 주고 멋지게 실패해도 좋다는 허락을 내리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대개 그렇듯 멋지게 실패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한 법이지만, 나는 그런 경험이 전혀 없었다. 대학 시절 단 하나 후회되는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자잘한 실수는 꽤 자주 저질러봤지만, 우리 학교가 실패를 더 장려하고 그럴 여지를 주는 환경이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_본문 118쪽
실패해도 괜찮다는 믿음, 계속 나아가겠다는 다짐
“성대한 실패야말로 궁극적 성공에 필요한 재료다.”
처음 둥지를 날아오를 때 우리는 어땠나? 초심자의 신선함과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마음가짐.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희망적 태도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처음에 느꼈던 즐거움은 잊히기 쉽다. 오덤은 그래서 ‘다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 꿈이 눈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