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 POP에 글자 구부리는 글맵시 기능은 촌스러워요”
이 책은 실제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 디자인을 할 때 어려운 부분들을 QnA 식으로 구성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준다. 레이아웃이 산만해서 보기 어려울 때, 정보를 다 넣고 싶은데 무엇을 빼야 할지 모를 때, 배색을 정하지 못할 때 등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로 가득하다. 예를 들어, 친근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명함 서체를 손글씨체로 쓴다면 ‘NG’다. 고딕체로 고치고 이름 크게, 직함을 작게 하면 훨씬 믿음직스런 인상을 줄 수 있다. 신메뉴를 홍보하는 메뉴 pop를 만단다면, 워드프로그램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일명 ‘글맵시’ 기능이 간편하긴 하지만, 너무 흔해 싸구려 느낌을 줄 수 있다. 텍스트를 구부리기보다 글자에 배경을 넣거나 주변을 꾸미면 훨씬 강조할 수 있다.
이처럼 《해서는 안 되는 디자인》은 간단한 조언 하나로 내가 만든 디자인이 세련돼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디자인의 퀄리티는 급격하게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