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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번쩍번쩍 눈 오는 밤 -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3
저자 윤혜숙
출판사 서유재
출판일 2019-12-02
정가 12,000원
ISBN 97911890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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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은 처음이야 | 톰 소-오-여의 모험 | 번쩍번쩍 번개라고? | 겨울엔 포대 타기! | 말썽꾸러기 아니야 | 도깨비를 부르는 법 | 한밤중의 방문객 | 백두 아재의 정체 | 이유 있는 반항 | 한 번의 실수 | 돌아온 반지
■ 동화 속 문화와 역사 엿보기 | 글쓴이의 말 | 독후 활동지
가슴이 콩콩, 등허리가 오소소.
펑펑 함박눈 쏟아지는 한겨울에 찾아온 이상하게 무섭고 슬프고 신나는 이야기!
나와라~ 우~리 수~리 도리깨리~ 비빕!
열한 살 맞이 특별 이벤트로 친구들과 한강에서 자전거도 타고, 쇼핑몰에도 가기로 했는데! 수아는 약속을 못 지키는 배신자가 본인이 될 줄 몰랐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는 죽어서라도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니 집에서 장례를 치러 달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수아와 가족들은 모두 외할머니 댁에 모여 전통 방식의 장례식을 치른다.
장례를 마친 날 밤, 외할머니 댁에 수상한 사내가 찾아온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한나절이면 올 수 있다지를 않나, 눈이 오면 천둥 번개가 안 치는 법인데 산에서 번개를 만났다지를 않나? 어딘가 수상한 이 아저씨는 엄마와 외삼촌도 몰랐던 외할머니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신통방통 제대로 놀 줄 아는 새 친구 번개와 뭔지 모르게 이상하고 수상한 아저씨인 백두 아재의 정체를 알려 줄듯 말듯 밀고 당기면서 독자의 상상과 해석에도 흔쾌히 자리를 내어 주는, 능청스러운 이야기꾼 윤혜숙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


따뜻한 겨울에 찾아온 화해와 회복의 시간
수아는 엄마에게 외삼촌 말고도 친형제처럼 함께 자란 친척이 있음을 처음 알게 된다. 외할머니가 아들처럼 보살폈고 끝내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 ‘성국 아재’가 바로 그다. 아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수아는 외할머니, 엄마, 외삼촌에게 오랜 세월 드리워져 있던 깊은 슬픔과 마주하게 된다.
전쟁이라는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는 언제나 평범하고 소박한 개인의 삶에 균열을 내 왔다. 외할머니를 비롯하여 외가 식구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기다리는 성국 아재의 슬픔의 뿌리이기도 한 베트남전으로부터 시작된 오래된 사연이 긴긴 겨울밤 작품 속 또 한 편의 작품으로 담기고 비로소 깊고도 따뜻한 화해와 회복의 시간이 펼쳐진다.
빠르게 읽히고 빠르게 잊히는 시대, 『번쩍번쩍 눈 오는 밤』은 세대를 초월해 곁에 있는 우리 문화와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