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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웨터로 떠날래 - 반올림 46
저자 안나 니콜스카야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19-12-10
정가 15,000원
ISBN 9791162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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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장 켄타우로스처럼
2장 팽팽한 줄
3장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
4장 피테르가 아니라 페테르부르크
5장 디지털 디톡스
6장 교향곡 5번
7장 시커먼 눈 더미
8장 세상을 거니는 사람
9장 대재앙 이후의 삶
10장 하느님의 민들레
11장 패출리 욕조
12장 인류 최고의 발명품
13장 허리를 꼿꼿이 펴고
14장 괴발개발, 닭발
15장 올빼미 두 마리
16장 낯익은 스카이프 연결음
17장 심장에 박힌 바늘
18장 200억
19장 요정 대모
20장 사람 손으로
21장 하얀 원피스
역자의 말
적과의 동침일까, 화해의 과정일까?
율랴와 베르카의 보이지 않는 전쟁!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를 보내던 9학년 율랴는 엄마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괴팍하고 고약한 베르카와 같은 집, 같은 방, 같은 학교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 율랴의 엄마와 베르카의 엄마가 친구인 덕분에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두 사람은 그때마다 묘한 경쟁을 하곤 했다. 캐러멜을 묻힌 사과를 누가 오랫동안 먹는지 대결하기, 금귀걸이가 진짜 금인지 가짜 금인지 다투기, 은근한 말싸움으로 상대방 기죽이기 등 언뜻 보기에 싸우는 건지 안 싸우는 건지 헷갈릴 법한 일들로 율랴와 베르카는 치열한 암투를 벌였던 것이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던 두 사람은 과연 어떤 동거를 하게 될까?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던 율랴와 베르카는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게 되면서 손을 맞잡는다. 두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 지휘자의 뮤즈라는 타이틀도,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줄 누군가였던 것이다. 율랴와 베르카는 뾰족한 가시 아래 감춰두었던 상처와 고통을 나누면서 조금씩 치유해나간다. 『스웨터로 떠날래』는 너무나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두 여자아이가 사실은 같은 고민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발맞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 역시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있지만 책을 읽으며 어느새 율랴, 베르카와 함께 울고 웃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디톡스’부터 ‘스카이프’까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소통 방법

우리는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사회에 살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메일을 주고받는 행위는 이미 아날로그에 가까워진지 오래고, 실시간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것마저 이젠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그런 시대상을 반영하듯 『스웨터로 떠날래』에는 여러 소통 방법들이 등장한다. 핸드폰을 비롯한 모든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디지털 디톡스(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