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빨간 안경
저자 오소리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19-12-08
정가 16,000원
ISBN 9788955825268
수량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해버린 파란 늑대의 아주아주 이상한 하루!
매일 똑같이 마주하는 하루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 적이 있을 거예요. 세상에 나 혼자뿐인 것 같고, 가족이나 친구가 진심으로 전하는 위로의 말도 잘 들리지 않는, 왠지 모르게 속상한 그런 날이요. 이 책의 주인공 파란 늑대도 빨간 안경을 쓰는 꿈을 꾸고 난 뒤 너무나 낯설고 우울한 하루를 만나요.
잠에서 깬 파란 늑대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모든 게 어제와 달랐어요. 파랗던 하늘은 온통 빨갛고, 아름다운 꽃이 사라진 자리에는 비가 내리고, 게다가 어항 속에 있던 금붕어는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어요. 눈앞의 상황에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낀 파란 늑대는 가장 친한 친구인 주황 늑대를 찾아가요. 하지만 여기저기 찢어진 이상한 우산을 쓰고, 이상한 비를 피해 겨우 도착한 곳에서 주황 늑대는 물론이고 주황 늑대의 집마저 찾을 수 없었어요. 당황한 파란 늑대는 주황 늑대마저 자기를 떠났다는 생각에 절망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말아요. 그런데 아까부터 자꾸 주황 늑대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정말 파란 늑대의 생각대로 세상이 전부 변하고 주황 늑대도 어디론가 가버린 걸까요?
사실, 주황 늑대는 줄곧 파란 늑대의 곁에 있었어요. 주황 늑대도 처음에는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파란 늑대를 보며 화가 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친구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 친구의 입장이 되어 감정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지요. 덕분에 파란 늑대는 보이지 않아도, 주황 늑대의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변함없이 곁을 지키겠다는 친구의 말에 안심하고 행복해 하면서요.
여러분도 안경을 쓰고 책을 읽으며 파란 늑대의 이상한 하루를 경험해 보세요. 그리고 갑자기 낯설고 불안해지는 날이 와도 너무 걱정 마세요. 그럴 땐 빨간 안경만 벗으면 된다는 걸 이제 알았으니까요.

“당신은 지금 어떤 색깔의 안경을 쓰고 있나요?”
우리의 눈을 가리는 색안경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
어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