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그림이 만든 환상적인 콜래보레이션 작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널리 명성을 알려온 에바 알머슨이 이번에는 ‘음악’과 콜래보레이션을 이룬 그림책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책의 글을 쓴 마크 패롯은 스페인 유명 뮤지션이자 에바 알머슨의 남편으로, 오랫동안 에바 알머슨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해왔다. 마크 패롯이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면 에바 알머슨은 그 노랫말을 커다란 도화지에 그렸고, 일반 대중들은 물론 희귀병이나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며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공연의 목표를 완벽히 이뤄냈다. 이번 그림책은 두 작가의 공연을 그림책으로 재창조한 합작이다. 권당 6가지 주제를 나눠 6곡의 가사와 그림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창의력, 다양한 색, 기타의 선율이 만들어 낸 최고의 공연”이라는 대중들의 찬사를 받은 두 작가의 공연을 이제 그림책으로 만나 보자. 음악과 그림이 서로 손잡고 이뤄낸 이번 작품은 모든 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에바 알머슨이 전하는 희망적인 ‘꿈’ 이야기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찬찬히 살펴보면, ‘꿈’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끊임없이 마음속에 피어나는 ‘꿈’에서부터 현실에 발목 잡힌 우리의 모습을 그려 용기를 전하는 ‘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책에선 미래에 실현하고 싶은 희망적인 ‘꿈’을 ‘직업’과 엮어 표현했다. 책에는 다양한 직업이 등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직업의 특징을 그림으로 기발하게 담아냈다는 것이다. 늘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는 작가는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글자로 빼곡하게 채워 작가 특유의 특성을 살렸고, 무대 위에서 온전히 나를 버리고 배역에 맡게 연기하는 배우는 세 가지 다른 얼굴을 가진 모습으로 표현했다. 작품에 필요한 모든 걸 관리, 지휘하는 프로듀서는 머릿속에 관객들을 그려 넣어 매일 관객을 생각하는 프로듀서의 특징을 그려냈다.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보다는 자아, 가족, 연인 등 여러 사람들 속에서 주제를 찾아 표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