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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 대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사라졌는가?
저자 이치은
출판사 알렙(A
출판일 2018-12-01
정가 14,500원
ISBN 979118933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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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추리소설, 1인칭 총격 게임,
르포르타주 등으로 직조된 다양한 장르의 조각


“각각의 장에서 어떤 형식적인 실험을 하려 했는지,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어떤 구체적인 문법-표현-장치들을 통해 표현되었는지, 그리고 다른 형식들에 의해 나누어진 다른 장들에서 이야기들이 어떻게 분절되고-이어지고-말소되고-재생되는지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치은

이치은의 두 번째 소설 『유 대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사라졌는가?』가 산뜻한 장정과 새 판형으로 재출간되었다. 세 번째 소설인 『비밀 경기자』의 재출간과 함께
<이치은 컬렉션>
(전7권, 현재까지의 출간이 1차 마무리되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 롤플레잉게임, 온갖 공문서 양식으로 채워진 보고서 등 다양한 기법으로 소설의 장을 꾸며, 기존 소설 형식을 대담하게 파괴하고 새로운 소설 형식을 선보인다. 한 챕터가 끝나 다음 챕터로 넘어가면, 시점과 화자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치은 소설 작품들은 대체로 문학적 알레고리가 ‘센’ 것으로 이름나지만, 이 작품만은 유독 소재-모티프 그 자체에 착목한 소설이다. 다시 말해, ‘유 대리가 어디에서, 어디로, 어떻게, 왜 사라졌는가?’를 다양한 글쓰기 형식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 정체성에 대한 물음, 견고한 커넥션-국가에 대한 한 개인의 대책 없는 저항이 담겨 있기도 하다.

이치은 작가는, 데뷔 후 5년 만에 침묵을 깨고, 두 번째 소설을 하드보일드 추리소설과 1인칭 총격 게임과 르포르타주 등으로 다양하게 직조된 장르소설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는 사뭇 놀라운 문학적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이치은의 새로운 소설은 기존 소설의 하위 장르를 뒤섞어가며 새로운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 속도의 이야기 전개, 퍼즐을 맞추는 듯한 섬세하고 정교한 구성, 그것을 통해 드러나는 덧없는 인간의 세계와 또한 말. 그럼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