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제1부 총론
한국고전소설의 발생
조선후기 한문소설 연구의 전망
한국한문소설 개관
판소리에 나타난 현실인식
북한학계 고전소설사 연구의 성과와 문제점
고전소설 연구의 방법론 검토와 새로운 방향 모색
제2부 장르론적 접근
한국고전문학에서 전(傳과 소설의 관계양상
한문소설과 국문소설의 관련양상
설화적 상상력과 도학자의 소설적 형상화 -「김하서전」 고(攷
제3부 문예사회학적 접근
『청구야담』 연구- 한문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춘향전』의 역사적 성격 분석- 봉건사회 해체기적 특징을 중심으로
제4부 역사주의적 접근
16·17세기 동아시아의 전란과 가족 이산- 「최척전」 고(攷
17세기 동아시아의 전란과 민중의 삶- 「김영철전」의 분석
17세기 초의 화이론과 부정적 소설 주인공의 등장- 「강로전」 고(攷
제5부 비교문학적 접근
한국·중국·베트남 전기소설의 미적 특질 연구- 『금오신화』·『전등신화』·『전기만록』을 대상으로
참고문헌
원 게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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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의 문제
저자는 어느 특정한 연구 방법론만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배격하며, 사고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방법론은 일종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고전소설 연구자가 소설을 연구함에 있어 어떤 방법론을 취할 것인가? 이 문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문제의 해명에 일차적인 관심을 둘 것인가 하는 점이다. 즉 연구자의 관심과 연구의 목적이 방법론에 대한 우선적 규정 요인이 된다. 연구를 통해 공동체적 삶과의 접맥, 더 나아가 말의 넓은 의미에서 학문의 사회적 실천성을 담보하려는 연구자라면, 적어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또 자기가 수행하고 있는, 작업의 성격이 갖는 의미를 부단히 ‘객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외부를 향해서가 아니라 먼저 연구자 스스로의 ‘내부’를 향해 끊임없이 던지지 않으면 안 되는 질문이다: “이러한 연구는 대체 어떤 의의와 함축(현실연관을 갖는가?” 방법론이 진정으로 문제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재귀적(再歸的 질문’이 생생하고 절실한 의미를 가질 때에 한해서이다. 그렇지 않다면 방법론의 선택 문제는 자칫 맹목적이거나 현학적인 것이 될 수 있으며, 연구자의 ‘존재론적 무게’가 실리지는 못할 것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는 한국고전소설에 관한 총론적 성격의 글이 실려 있다. 그중 「한국한문소설 개관」은, 나말여초 이래 조선후기까지 천 년의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한국한문소설의 성립과 발달을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그 양식사적 전개를 밝힌 글이다. 「한국고전소설의 발생」과 함께 읽으면 좋다. 한편 「조선후기 한문소설 연구의 전망」 외 3편은, 저자가 1980~90년대에 쓴 한국고전소설 연구 현황에 대한 논쟁적 글이다. 그중에서도 「판소리에 나타난 현실인식―연구사에 대한 방법론적 검토」는 저자가 30대 초반에 쓴 글로, 당시의 주요 선행 연구자인 김동욱, 조동일, 임형택, 김흥규 교수 등이 취한 연구 방법의 의의와 한계를 냉철하게 논했다.
제2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