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달린다, 고로 나는 살아 있다
제1부 인간은 왜 달리고 뛰고 던지는가
Chatper 1 인간의 달리기, 사느냐 죽느냐
Chatper 2 왜 세계 육상은 흑인들 세상인가
Chatper 3 단거리 선수(스프린터 이야기
Chatper 4 장거리 선수 이야기
Chatper 5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
제2부 한국 육상 만상(萬象
Chatper 1 화류회, 운동회 시대를 열다
Chatper 2 민족 영웅 손기정 스토리
Chatper 3 한국 마라톤 중흥 시대, 황영조와 이봉주
제3부 종목을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육상 잡학 소사전
Chatper 1 출발과 도착 사이의 규칙
Chatper 2 종목과 기준 기록
Chatper 3 신체, 근육, 정신, 자세
Chatper 4 마라톤, 마스터스마라톤, 울트라마라톤 그리고 러너스 하이
에필로그 억만 년 뭉치고 다져야 비로소 꽃이 핀다
스포츠 전문 기자이자 저술가인 김화성이
원시 사냥부터 현대 육상 영웅들의 레이스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의 땀과 열정의 역사에 관해 풀어놓는다.
이번 여름, 달구벌이 달구어진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896년 이 땅에 근대 육상이 도입된 이래 115년 만에 열리는 세계 육상인들의 축제이다. 한국은 10번째 개최 국가.
한국 육상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반드시 나타나는 ‘육상 왕초 기자’ 김화성이 육상에 관한 자신의 모든 지식과 경험과 사유를 풀어놓았다. 선사시대부터 미래의 육상 전망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대 육상의 시작부터 마라톤 중흥시대까지,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까지 동서고금을 아울러 “인간이 달리고 넘고 던진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전문 기자답게 육상에 관한 지식도 균형 있게 반영했음은 물론, 인간의 달리기, 뛰어넘기, 던지기 행위를 인문적 사유의 깊이와 구수한 입담으로 집필해 육상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 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자유와 해방, 황홀감을 맛보는 매력의 스포츠인 육상에 대한 찬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육상 종목의 테크닉과 규칙과 기록을 설명해 주기 위함이 아니라, 육상이 얼마큼 매력 있는 스포츠인지를 인간의 무늬와 결, 도전자들의 땀과 열정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스피드와 지구력이 곧 생존이었던 원시 사냥에서 인류 육상의 기원을 보고, 오늘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육상의 의미를 살피며 동시에 세계 육상 산업과 아프리카 지역의 문화인류학적 상관관계에 대해서 날카로운 세평을 내놓았다. 걷고 달리는 것이 오늘날처럼 자기 극복의 의미를 갖기 이전 생존 조건이었던 때부터 귀족과 백인 중심의 기록 깨기 도전 시기를 거쳐 오늘날처럼 되기까지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 또 아프리카 대륙 출신의 선수들이 최근 세계 육상을 휩쓰는 배경으로 문화인류학적, 경제적 이유를 제시한다.
2부에서는 한국 육상의 어제와 오늘을 두루 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