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가맨? 다섯 평생 이렇게 멋진 로봇은 처음이에요!”
준이가 평소처럼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간다. 그날 판매대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다. 준이는 뿅가맨의? 번쩍이는 자태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긴다. 엄마는 역시 사 줄 생각이 없고, 집에 돌아왔지만 준이 머릿속에는 온통 뿅가맨 생각뿐이다. 다음 날 유치원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앗! 뿅가맨이 나타난다.
차를 달려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에 뿅가맨이 또 나타났다.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데 또, 동물원을 구경하는데도 또, 또,...
“뿅가맨? 다섯 평생 이렇게 멋진 로봇은 처음이에요!”
준이가 평소처럼 엄마를 따라 마트에 간다. 그날 판매대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다. 준이는 뿅가맨의 번쩍이는 자태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긴다. 엄마는 역시 사 줄 생각이 없고, 집에 돌아왔지만 준이 머릿속에는 온통 뿅가맨 생각뿐이다. 다음 날 유치원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앗! 뿅가맨이 나타난다.
차를 달려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에 뿅가맨이 또 나타났다.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데 또, 동물원을 구경하는데도 또, 또, 놀이기구를 타는데도 또 나타난다. 마침내 버스에 앉은 친구들 모두가 뿅가맨의 얼굴을 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 준이는 마음이 울적해져서 버스에서 내린다. 그런데 준이를 마중 나온 엄마 손에 뿅가맨이 들려 있다. 신난다! 준이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준이는 뿅가맨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준이는 뿅가맨을 쥐고 뛰어오를 듯 기쁜 마음으로 놀이터로 향한다. 그런데 그만, 친구들은 새로운 로봇을 가지고 놀고 있다.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로봇 “왔다맨”. 준이의 머릿속은 다시 빙글빙글 돈다. 저녁 밥상에 앉은 가족들 얼굴이 모두 왔다맨으로 보인다. 그렇게 좋던 뿅가맨은 바닥에 버려져 있다. 작디작은 모습이다.
우리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는 그것은 무엇일까?
《뿅가맨》은 단숨에 어린이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