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들여다보고 알아봐 주세요!
우리는 누구나 감정, 즉 마음이 있습니다. 그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합니다. 그때마다 마음은 우리가 들여다보고 알아봐 주기를 기다립니다. 바쁘다고, 잘 모르겠 다고 그냥 지나치거나,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모른 척하고 억누르면 탈이 납니다. 꾹꾹 눌린 감정은 언젠가 터지게 마련이니까요. 기쁘거나 자랑스럽거나 흐뭇한 마음뿐 아 니라 슬프거나 화나거나 두려운 마음들까지도 그때그때 알아봐 줘야 합니다. 들여다 보기 힘들고 괴로운 마음일수록 알아봐 주기만 해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마음을 알아봐 주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랬구나.’ 해주는 겁니다. 내가 지금 ‘슬프구나’, ‘뿌듯하구나’, ‘화가 나는구나’, ‘안 타깝구나’…… 그것만으로 우리 마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 람의 마음도 알아보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어떤 감정을 느껴도 그 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알지 못하면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습 니다. 이 책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감정 표현 연습 문제도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등 기본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배우고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 습니다. 자꾸 연습하다 보면 점점 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할 줄 알게 되겠지요. 그 래서 어린이들이 건강한 마음을 가꾸면서 스스로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배려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