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탐정 대회의 본선
“범인은…… 저기 있습니다.”
2박 3일로 진행되는 탐정 대회 그 둘째, 셋째 날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치열한 본선전을 그리고 있다. 스무고개 탐정이 실종돼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문양이는 밤새 열과 악몽에 시달린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다. 문양이를 본 동료들은 문양이의 달라진 모습이 마치 예전 스무고개 탐정을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란다. 스무고개 탐정은 꼭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는 문양이는 어떻게든지 대회에서 버티면서 스무고개 탐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양이는 스무고개 탐정을 탈락 처리 하려는 탐정 학교 측에 맞서 거부할 수 없는 획기적인 새로운 제안을 하는데…….
일부러 나한테 불리한 문제를 냈어.
문양이는 이 문제가 처음부터 자신을 조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문양이의 어깨에는 스무고개 탐정이 올라타고 있었다. 그러니까 탐정 학교에서 어떤 치사한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싸워서 이기고 올라가야 했다. -본문 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