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 인도신화와 민화의 만남
신의 계보/ 인간과 신들의 계보
1 신들의 이야기:신은 하나이지만 다른 이름들로 불린다
창조의 신, 브라마:빛으로 이 세상을 창조한 신
보호의 신, 비슈누:인류 구원을 위해 아바타로 부활하는 신
비슈누의 화신, 마트스야:최초의 인간 마누를 구한 물고기
비슈누의 화신, 바마나:악마로부터 인류와 천상을 보호한 난쟁이
비슈누의 화신, 라마:잔인한 운명을 이겨낸 라마 이야기
비슈누의 화신, 크리슈나:가장 로맨틱한 사랑의 신
파괴의 신, 시바:천민들과 어울려 다니는 신
시바의 도시, 바라나시:겸손한 사람들에게만 열려 있는 도시
시바와 링검:우주의 본질을 담고 있는 영원불멸의 씨앗
코끼리 머리를 가진 신, 가네샤: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
지혜의 신, 가네샤:경주에서 이긴 지혜
2 여신들의 이야기:신들에게는 영원한 동반자가 있다
교육과 문화의 여신, 사라스바티:브라마의 아내가 된 사연
부와 행운의 여신, 락슈미:여성미로 칭송 받는 비슈누의 아내
히말라야 산의 딸, 파르바티:시타의 화신으로 태어난 시바의 아내
결코 정복할 수 없는 여인, 두르가:모든 악마와 싸워 이기는 여신
죽음과 파괴의 검은 여신, 칼리:세상의 모든 악을 물리친 용감한 여신
3 자연신 이야기:신은 우주와 자연 어디에나 있다
태양의 신, 수리야: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신
불의 신, 아그니:신과 인간의 매개자
비의 신, 인드라:신들의 왕
4 자연예찬:나무와 새와 마을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간다
자연 숭배:동물들의 물그릇에도 물을 비우지 않는다
자연예찬:아름다움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자연
나무와 꽃과 새에 대한 사랑:베다 시대부터 내려온 자연 숭배
5 신과 인간의 이야기: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화의 세계
가네샤와 늙은 시인:위대한 서사시 탄생
바람의 아들, 비마와 하누만:신의 아들과 인간의 아들
크리슈나가 치른 대전쟁:때로는 인간으로, 때로
1. 인도신화의 가치와 인도민화의 예술성
세계 신화의 양대 산맥은 서양의 그리스로마 신화와 동양의 인도신화가 있다. 그동안 국내 독서계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대표되는 서구의 가치관과 미의식에만 그 초점을 맞추어서 동양 신화의 보고인 인도신화의 가치나 예술성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인도신화에 대한 재조명이자 신화를 조형언어로 표현해낸 인도민화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드높여주는 책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150점의 인도민화 작품을 통해 신들의 나라 인도의 정신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점이 눈이 띈다. 인도민화에는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신들의 형상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일상의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인도신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인도에서 신화는 ‘神話’이면서 ‘神畵’이기도 하다.
2. 복잡한 인도신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다
우리에게 알려진 수많은 인도의 신들은 대부분 기원전 300년에서 기원후 300년 사이 힌두교와 함께 등장하게 된 신들이다. 창조의 신 브라마, 보호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힌두교가 성립되기 이전, 대략 기원전 2000년에서 기원전 1500년 사이에 형성된 종교 문헌 <베다>에는 자연물들을 숭배하여 신격화했다. 예를 들면 불의 신 아그니, 비의 신 인드라, 태양의 신 수리야 등이 찬양되었다. 하지만 이들 신들의 이야기는 문헌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인도신화는 복잡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인도신화를 정리하여 주요 신들의 이야기들을 쉽고 새롭게 구성하고 계보화하여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냈다.
책에는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인 가네샤 신이 어떻게 우스꽝스러운 코끼리 머리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비슈누 신은 왜 10가지 화신으로 현신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참을성 없고 불같은 성격의 시바 신에게 사랑의 레퀴엠이 존재했었다는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