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SECTION Ⅰ
탐색, 기만과 파괴
01 블랙톰 파괴공작
Black Tom Bombing 1915∼1916 -독일제국 정보국-
02 치머만 전보사건
Zimmermann Telegram ∼1917 -NID Room 40-
03 트러스트 작전
Operation TRUST 1921∼1926 -CHEKA-
SECTION Ⅱ
열전, 도전과 응전
04 히믈러 작전
Operation HIMMLER ∼1939 -SS보안대(SD-
05 레드 작전
Operation RED 1939∼1945 -OSS-
06 울트라 작전
Operation ULTRA 1939∼1945 -MI6-
07 그리핀 작전
Operation GRIFFIN 1939∼1945 -MI6-
08 트램프 작전
Operation TRAMP 1940∼1941 -Abwehr-
09 더블크로스 작전
Double-Cross System 1941∼1945 -MI5-
10 유인원 작전
Operation ANTHROPOID 1941∼1942 -SOE-
11 맨해튼 계획
Project MANHATTAN 1942∼1945 -미국 / 영국 연합국-
12 에노르모즈 작전
Operation ENORMOZ 1942∼1949 -NKVD-
13 거너사이드 작전
Operation GUNNERSIDE 1942∼1944 -SOE-
14 베른하르트 작전
Operation BERNHARD 1942∼1945 -국가보안본부(RSHA-
15 민스미트 작전
Operation MINCEMEAT 1942∼1943 -MI5 / NID-
16 벤전스 작전
Operation VENGEANCE ∼1943 -ONI-
17 콘플레이크 작전
Operation CORNFLAKES 1944∼1945 -OSS-
18 그라이프 작전
Operation GREIF 1944∼1945 -나치 SS공작대-
19 독수리 계획
EAGL
막후를 주무른 첩보 고수들의 전설적 이야기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다. 그러나 기록되지 않았거나 못했던 것 또는 기록됐음에도 공개되지 않은 것이 엄존한다. 이로 인해 우리가 아는 많은 역사에는 소위 ‘누락(漏落’된 것들이 있다. 이 가운데 첩보사(史는 공공연한 ‘누락의 역사’다. 막후 진실의 상당 부분이 비밀주의라는 근본적 한계로 인해 일반에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단 그것이 역사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행위’라 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역사 다큐멘터리 <세기의 첩보전>은 바로 이런 누락된 역사, 막후의 진실이 먼지에 쌓인 채 묻혀 있는 어두컴컴한 지하 서고(書庫에 조명을 비추는 책이다.
20세기 초 일어난 세계적 대사건, 1차 대전과 러시아 내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얼핏 한쪽의 우월한 군사력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보다 내밀한 속사정이 숨어 있다. 전쟁에서 독일제국의 패배를 부른 것은 자신들의 첩보 역량을 과신한 무리수였으며, 영국의 거미줄 같은 첩보망은 이런 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또 반(反 볼셰비키의 집요한 도전을 밑동부터 허물어 재기 불능에 빠뜨린 볼셰비키 스파이들의 기만술은 어두운 비밀서고에서 1백 년이 지난 지금도 찬란한 빛을 발한다. 저자는 <블랙톰 파괴공작>과 <트러스트 작전> 등을 통해 이 전설과도 같은 막후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격랑을 타고 다다른 2차 대전은 현대 첩보사에서는 성장기인 동시에 황금기다. 제 아무리 안하무인 히틀러라도 전쟁의 명분은 분명해야 했고 오른팔 히믈러는 특유의 간교한 술수로 고민을 해결했다. 이에 맞서 영국은 군사력의 열세에도 최고 두뇌들을 가동해 마침내 기적 같은 승전을 일궈냈다. 나치가 이빨을 드러낸 세기적 음모는 <히믈러 작전>으로, 히틀러를 농락한 영국인들의 농익은 첩보술은 <울트라 작전> <더블크로스 작전> 등으로 베일을 벗는다. 특히 <울트라 작전>에서는 난공불락의 암호기인 에니그마를 무력화하는 데 공헌한 앨런 튜링을 비롯한 영국 및 폴란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