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내음 풍기며 걷고 계신 부처님과 만나다.
_ 송강 스님이 완전히 새롭게 쓴 부처님의 생애 _
왕성하게 저술 활동을 펼치고 계신 송강 스님이 새해를 맞이하여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부처님의 생애>를 정리하여 출간하였다. 400여 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으로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정성스럽게 엮어져 한눈에 보아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송강 스님은 머리말에서, ‘신비화된 부처님의 모습이 아니라 땀 흘리시며 다니셨던 바로 그 부처님의 모습을 설명하려고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바로 ‘우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는 그런 부처님의 모습을 그리려고 하였다’는 것이다.
불교 공부가 본래 그렇듯이 이상적인 부처님을 만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의 일상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않으면서, 우리가 가진 능력을 특별하게 벗어나지도 않으면서, 땀 흘려 걸으신 그 자리자리마다 피어나는 연꽃.
그러한 부처님의 모습을 대할 때 우리는 오늘날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분명해지는 것이다.
<부처님의 생애>를 출간하는 목표는 부처님을 위해서가 아니다.
많은 독자들이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서 깨달음의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다.
송강 스님은 그 목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철저하게 집중하고 있다.
부처님의 행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들을 경전 말씀들은 물론 동화에서부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독자들이 어느 위치에 서 있건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서 실제 마음공부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책 전체에서 모든 화살은 독자의 마음공부를 겨냥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스님과 학자의 책이 어떻게 다를까?
학자는 부처님의 생애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구성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는 자료로 만드는데 집중했을 것이다.
스님은 어떨까. 송강 스님의 책에서 그 답을 얻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