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해양소년소설
21세기에 되살려낸 17세기의 바다 이야기,
바다의 전설을 꿈꾸는 해풍, 인도네시아 바타비아에 상륙하다
■ 국내 최초 본격 연작 역사동화 그 대장정의 두 번째 여정
우리 시대의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장편동화 『나는 바람이다』시리즈 2부 3권 『바타비아의 소년 해적』, 4권 『동인도 회사의 비밀』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동화작가 김남중은 2004년 『기찻길 옆 동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고『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바람처럼 달렸다』로 제1회 창원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이 말하듯 발표하는 작품마다 아동문학 문단의 주목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나는 바람이다」시리즈는 총 11권으로 기획된 대작으로, 국내 아동문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도되는 본격 연작 역사동화이다. 조선을 벗어난 세계, 그것도 17세기의 바다에 눈을 돌려 독자들이 지금껏 만나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이고 드넓은 모험과 도전의 세계를 담아내었다. 작가는 17세기 중반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한 홀란드(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의 표류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었던 하멜은 여수를 통해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뒤 조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이른바『하멜 표류기』로 불리는 조선 안내서를 출간해 유럽 전역에 조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한 하멜과 함께 유럽으로 간 조선의 아이가 있었다면? 이라는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는 바람이다』시리즈는 시작되었다. 평생 고향 땅 백리 밖을 벗어나지 못할 운명이었던 조선의 아이 해풍이는 주어진 운명을 과감히 거부하고 일본과 인도네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양 항로를 따라 모험하는 길을 택한다. 목숨을 건 결과, 꿈틀대는 세계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드넓은 대양을 누비며 온 세상을 가슴에 담게 된 아이의 삶은 어땠을까 하는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