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늘의 계시
하늘의 계시
거사를 계획하다
나랏일을 잊고 내 안위를 구할 순 없어
하얼빈으로
일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아야
손가락을 끊어 다진 결의
2. 하얼빈역 플랫폼의 총소리
이토 히로부미의 마지막 여행
하얼빈에서 철저한 준비를
송화강 붉은 노을 앞에서
‘코레아 우라(대한 독립 만세!’
그대 죽어서 천년을 사오
이토를 죽인 15가지 이유
3. 나라 위해 몸 바침이 군인의 본분이다
안중근을 극형에 처하라
이보다 극심한 형은 없느냐!
동양 평화론
나는 티끌만 한 슬픔도 없다
작가의 말_당신이 있었기에 이 나라, 이 겨레는 영원할 것입니다
아직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안중근의 유해
그런 유명세에 비해, 안중근의 가묘는 효창공원 한편에 말 그대로 ‘가묘’로 지어져 있다. 김구가 언젠가 찾아올 안중근의 유해를 묻기 위해 미리 자리를 마련했지만 그의 유해가 아직 고국 땅으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나라를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 다오.”라고 했던 안중근의 유언이 아직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긴박함 넘치는 이야기와 만화 일러스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안중근 이야기
특히 올해, ‘독립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각종 방송사에서 안중근의 발자취를 쫓고, 정부에서도 안중근 유해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또한 많은 칼럼과 기사, 에세이 등에서 안중근의 유해와 그의 총과 총알에 대해, 거사를 둘러싼 숨은 이야기가 한창이다. 이에, 평범한 안중근의 일대기가 아닌 거사를 둘러싼 긴박감 넘치는 며칠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만화 일러스트를 가미해 새롭게 포장한 안중근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독립운동가, 청년 안중근』이다.
안중근의 발자취를 실제로 답사했던 작가가 쓴 원고
박도 작가는 20년 넘게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임시 정부, 한국 전쟁 등을 연구하고 현장을 답사하며 자료 사진을 찾아 국내에 소개해 왔다. 또한 김구,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발자취를 찾아 국내와 해외로 부지런히 답사를 다닌 전문가이다. 여러 독립운동가에 대한 성인책도 다수 출간한 작가이다. 그런 작가가 새롭게 선보인 『독립운동가, 청년 안중근』은 거사를 결심한 그날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것도 만화로 시작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확 잡아끈다.
마치 추적 영화를 보는 듯한 극적인 구성
또한 안중근이 거사를 위해 차근차근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을 찾고, 비용을 구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긴박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 거사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빠르지만 치밀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했다. 마치 한 편의 추적 영화를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