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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깜깜한 밤이 오면 (사각사각 그림책 19
저자 스즈키 노리타케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9-11-06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0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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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선으로 변신한 물고기, 미아가 된 공룡들? 낯설고 두려운 밤과 친해지는 그림책

자야 할 시간. 자리를 펴고 누운 엄마 옆에서 아이는 여전히 공룡 인형을 가지고 놀기 바쁘다. ‘이렇게 안 자고 놀고 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몰라!’ 엄마가 짐짓 경고하자 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이는 ‘문!’ ‘물고기!’ 하며 눈에 비친 이상한 세계를 표현해 보지만, 엄마는 문을 닫고 커튼을 치며 아이를 다독일 뿐이다. 부루퉁해진 아이는 별이 쏟아지는 마을 밖으로 나선다. 할머니한테 편지를 보낸 우체통도 따라가 보고 미아가 된 공룡들의 엄마도 찾아준다. 종일 함께한 머리맡의 장난감들이 꿈에 새로이 등장하는 시간,『깜깜한 밤이 오면』은 아이들이 밤에 느끼는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즐겁고 유쾌하게 바꿔낸다.
슈우우우욱, 흐물흐물, 끈적끈적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는 표현을 배우는 단계인 아이들의 어휘 접근 경험을 높이며, 직관적인 이미지 연상을 돕는다. 애니메이션처럼 연결되는 장면들을 통해 장난감의 움직임이나 재미있는 표정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장면은 줄곧 아이의 눈에 비친 세계를 그려내지만, 엄마와 아이의 대화는 방에서 가만가만 아이를 다독이고 있을 엄마의 모습까지 상상케 한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두 사람의 다정한 거리가 이 책을 함께 읽는 부모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깜깜한 밤이 오면』은 아이들에게 무섭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밤도 낮처럼 하루를 구성하는 당연한 일상이자 즐거운 모험의 시간임을 알려준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잠들기 전 아이들 마음속 긴장을 완화해, 아이들이 밤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 이야기를 품고 있는 풍부한 그림!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스즈키 노리타케는 한 인터뷰에서 ‘그림책의 매력은 역시 그림으로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깜깜한 밤이 오면』 역시 장면을 가득 채운 일러스트에 녹아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