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필원산어 (글밭에 흩어진 이야기
저자 성섭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9-11-15
정가 38,000원
ISBN 9791155503461
수량
서설

<필원산어 상편 1>
글밭에 흩어진 이야기|최치원, 박인범, 박인량의 시|최해의 시|최해와 조맹부의 시|김약수, 정윤의의 시|이인로와 한유의 시|이색의 시|정지상의 시|김부식과 정지상의 시|성삼문의 시|최치원의 시|이제현의 중국 여행|이제현의 시|노수신의 시|오상렴의 시|요체|불교어를 사용한 시|승려의 시|정이오의 시|강백년의 시|임춘의 시|박치안의 시|이나의 시|송도 제영시|목만중의 시|이길상의 시|왕백의 시|백원항의 시|백원항, 최사립의 시|정몽주의 시 1|이혼의 시|이규보의 시|이제현의 시|이견간의 시|정몽주의 시 2|정몽주의 시 3|권한공의 시|한종유와 이암의 시|이색의 시|전유의 시|조준의 시|권근의 시|이숭인의 시|이인로의 시|이인복의 시|유숙의 시|오순의 시|성석린의 시|이규보와 진화의 시|허종의 시|차천로의 시|권응인의 시|채응일의 시|문익점이 목면 씨를 얻어오다|심 진사의 시|최해의 시|소응천의 시|이희사의 시|신광수의 시|권근의 시|이숭인의 시|점철성금|김태현의 시|정지상의 시|시능살인|시능생인|정인홍을 비난한 시|탄금대 시|이명한의 시|회고시|권필의 시|이달의 시|성삼문과 최립의 시|오도일의 시|홍사묵의 시|목만중의 시|이황의 시|영남루 시|성사홍의 시|김이만과 권만의 시|이서우가 오상렴에게 준 시|박손경의 시|김이만과 박손경의 시|권응인의 이황 만시|정경세의 유성룡 만시|이안눌의 정구 만시|채팽윤의 이서우 만시|대궐에서 조회하고 지은 시|충선왕의 시|이존오의 시 1|이존오의 시 2|이숭인의 시|권필의 정철 만시|홍주원의 영창대군 만시|이달의 남사고 만시|이황이 이자현을 평하다|이황의 시 1|이황의 시 2|이달의 금강정 제영시|단종과 이옥봉의 시|명종 필적의 영사시|목시경의 시|조태억의 시|오수엽의 시|김안로의 시|두류산 화개동 바위에 새겨진 시|김방걸의 시|남인이 지은 만시|성안의의 총명|성이성의 호남 암행어사 시|김일손과 박은의 시와 문장|임숙영과 이안눌의 시|이제현의 시|김상헌의 시|권만의 시|이헌경의 시|강한의 시|정범조
남인 문사 성섭과 <필원산어>
그리고 조선후기 정치 지형도

성섭은 누대에 걸쳐 문과 급제자와 관료를 배출한 명문가의 후예였으나 누차 과거에 낙방한 끝에 산수 유람과 저술에 몰두하며 여생을 마친 인물이다. 그의 생애는 통상 3기로 나뉘는데, 1기는 과문(科文으로 명성을 떨치던 젊은 시절, 2기는 불우한 처지로 시작(詩作과 유람에 몰두한 중년, 3기는 성리학에 잠심한 만년이다. 현전하는 성섭의 저술은 대부분 2기와 3기에 지은 것으로, 노년에 그는 대개의 영남 문인처럼 성리학에 침잠하였으나, 젊은 시절부터 축적한 문학적 역량은 저술들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가 활동한 18세기 중반, 영남 남인의 고립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었다. 중앙 진출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었지만, 무엇보다 영남 남인에게는 선진 문물을 접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영남 남인은 퇴계의 학설이나 고수하며 더욱 보수화되는 면모를 보인다. 더구나 정치적 박해로 인해 그들의 저술 또한 전하지 않는 것이 많은 탓에, 독자적인 학문적ㆍ문학적 전통을 지녔던 남인 문단의 실상은 여태껏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당연히 그들의 문학적 성취는 소홀히 취급되기 일쑤였거니와 당대 문학사가 노론 위주로 서술되어온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학사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문헌이 남인 문인들에 의해 편찬된 시화서이다. 이극성(李克誠, 1721~1779의 <형설기문(螢雪記聞>과 강준흠(姜浚欽, 1768~1833의 <삼명시화(三溟詩話>가 근기 남인의 시화라면, 이경유(李敬儒, 1750~1821의 <창해시안(滄海詩眼>과 이 책 <필원산어>는 영남 남인의 시화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영남 남인들의 시와 일화는 다른 문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많아 자료적 가치를 더한다.


<필원산어>의 구성과 의의

<필원산어>는 ?상편 1? 156칙, ?상편 2? 88칙, ?하편 1? 82칙 등, 총 326칙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체계가 부족한 시화의 특성상 각 부의 성격을 단언하기는 어려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