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반동의 시대 : 공포정의 끝인가, 출구인가 - Liberte :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10
저자 주명철
출판사 도서출판 여문책
출판일 2019-10-31
정가 20,000원
ISBN 9791187700333
수량
시작하면서

제1부 공포정의 제도화와 혁명정부
1 파리 코뮌과 혁명의 급진화
2 앙라제
3 여성의 정치참여 금지
4 파견의원들의 활동과 연방주의의 분쇄
_ 연방주의자들의 반란
_ 리옹
_ 툴롱
_ 방데
5 문화혁명, 그리고 기독교에서 벗어나기
6 임시혁명정부

제2부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과 몰락
1 파리의 감옥과 수감자들
- 샤를로트 코르데
- 마리 앙투아네트
- 브리소와 20명의 지롱드파
- 올랭프 드 구즈
- 아담 룩스와 필리프 에갈리테
- 롤랑 부인
- 바이이
2 동인도회사 사건
3 자코뱅협회의 파벌싸움과 숙정
4 6주간의 절식
5 에베르파와 당통파의 몰락
6 프레리알법과 대공포정
_ 정부조직 개편
_ 뤽상부르 감옥의 음모와 그 영향
_ 최고 존재의 축제
_ 카트린 테오의 음모
_ 프레리알법
7 테르미도르 반동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연표
◆ 10권의 주요 내용

10권에서는 1793년에 제1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국민의 승인을 받아 반포한 뒤부터 1794년 7월 말 로베스피에르가 몰락할 때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먼저 1부에서는 연방주의가 전국을 휩쓸 때 파리 코뮌이 어떻게 국민공회를 압박해서 혁명을 급진화하는지, 가난한 사람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앙라제’(과격파의 활동과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이유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금지하는 배경을 살펴본 뒤, 구국위원회가 전방 군부대나 연방주의가 휩쓴 지역에 파견한 의원들이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활동했는지 살펴본다. 특히 리옹·툴롱·방데에서 반군에 대한 잔인한 진압과 토벌 행위는 혁명과 폭력의 관계,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닿아 있다. 인간은 원래 폭력적이고 악한 존재인가? 쌍방이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기의 자유를 위해 상대를 절멸시켜야 하는 시대, 과연 이긴 자의 권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력인가? 그들은 패배자를 몰살해도 좋은가? 그렇게 죽은 사람들은 모두 죽여야 할,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이었던가? 그리고 살육이 최선이며 유일한 대책이었나? 살아남은 자들은 애국자가 되고, 숨진 사람은 역적인가? 우리의 역사에도 비슷한 사건이 많기 때문에 이런 관점을 가지고 읽는다면, 비록 사관이 다른 독자라 할지라도 오늘날 제도적으로 집단광기를 막을 장치가 많은 시대에 태어난 것이 다행이라는 데 공감할 것이다.
2부에서는 프랑스공화국이 대내외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맞이할 때까지 헌법을 적용하지 않고, 혁명정부를 꾸려나가면서 국력을 한군데로 집중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알아본다. 특히 1794년에 접어들면서 혁명정부는 적대국가의 공작과 그에 호응한 세력을 물리치면서 국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영국군과 하노버군을 포로로 남기는 대신 섬멸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망명자들의 재산을 접수해 애국자와 가족을 보살피는 데 쓰고, 반역자를 모두 파리에 설치한 혁명법원에서 재판하는 한편 재판절차를 간소화해서 반혁명세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