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나 시인 같은 예술가를 양성하는 도구로써 글쓰기가 아니라, 삶의 도구로써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학과 기업에서는 기계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글을 쓰는 사람보다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좀 더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이 필요한 시점에 온 것이다.
고려대, 경희대, 경기대. 장안대 등에서 다년간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해온 저자는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정립하고자 많은 국내외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왔다. 지은이는 그동안 축적해온 글쓰기 이론에 관한 글을 수정하고 보완해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서연비람이라고 이름 붙여 세상에 내놓았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에서 지은이는 글쓰기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문장 이론 따로, 예시 문장 따로가 아니라, 이론에 알맞은 예시 문장을 한국 고전에서부터 최근의 신문 사설에 이르기까지 한국어로 쓰인 각종 인쇄물에서 찾았다. 지은이는 비록 글쓰기 이론의 예시에 알맞은 문장이라 하더라도 ‘잘 지은 글’이라고 판단이 서지 않으면 빼버리고, ‘잘 지은 글’이라고 판단되는 글을 예시 문장으로 채택했다.
1986년 월간 『동서문학』 제1회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검은 땅 비탈 위」가 당선되어 문단 데뷔한 이래 연작소설집 『마을』(실천문학사, 2009, 『탄(炭』(미래사, 1988. 중단편집 『연리지가 있는 풍경』(문이당, 2005, 『말없는 놀이꾼들』(풀빛, 1996, 『금지된 문』(풀빛, 1993 등의 창작집을 출간한 소설가인 지은이는 『한국환경생태소설연구』(서정시학, 2012. 『한국어 어휘와 표현Ⅰ:파생어ㆍ합성어ㆍ신체어ㆍ친족어ㆍ속담』(서정시학, 2014, 『한국어 어휘와 표현Ⅱ:관용어ㆍ한자성어ㆍ산업어』(서정시학, 2015, 『한국어 어휘와 표현Ⅲ:고유어』(서정시학, 2015, 『한국어 어휘와 표현Ⅳ:한자어』(서정시학, 2016 등의 논저도 출간한 국문학자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