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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굿바이, 편집장
저자 고경태
출판사 한겨레출판주식회사
출판일 2019-11-15
정가 20,000원
ISBN 97911604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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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어느 봄날의 현기증 _ 2005년 3월의 옥상
당신이 편집장이라면 _ 더 멋대로, 멋지게, 독하게

PART 1 토요판의 탄생
“이건 신문이 아니다” _ 우려를 우려먹기
그놈의 스트레이트 _ 파일명 ; 우려의 결정판
백지냐 괴물이냐 _ 잡종 탄생 전야
미스터리, 히스토리, 휴먼스토리 _ 1면, 사람이 뉴스다
두려움의 끝, 새 DNA _ 거대한 반전과 환대
그깟 돌고래 이야기 _ 어색한가? 제돌이의 운명
제돌이를 탈출시키다 _ 돌고래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
?에디터란 무엇인가_편집자? 부장? 편집장?

PART 2 기획은 별이다
그것은 귀찮은 일거리다 _ 기획 본능에 관하여
영감자, 영감기 _ 자극을 주는 사람과 시간
아이디어에 관한 아이디어 _ 가뭄 속 단비를 부르는 실마리
언제 차나 한잔? 제기랄 _ 기획자의 기초
촉이란 무엇인가 _ 나의 역사, 나의 관계
접근하는 법 _ 기획하는 자의 각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_ 후회가 아닌 자부심을 위하여

PART 3 재미와 충격
세기말, 괴상한 장르의 탄생 _ 쾌도난담 1. 김규항과 김어준의 만남
“니 입장은 뭐야?” _ 쾌도난담 2. 웃기는 질문의 역사적 가치
김훈이 말했다. “김훈, 너 집에 가라” _ 쾌도난담 3. 〈시사저널〉 편집국장 사표 사건
희극… 동시에 비극 _ 쌍욕의 추억, 직설 사태
어느 역사학자의 역사 칼럼의 역사 _ 한홍구, 파워라이터의 탄생

PART 4 메뉴판의 비밀
“뭐 그냥 어쩌다 보니” 너머 _ 나는 어떻게 메뉴판을 짰나
민망합니다, 일간신문 역사상 최… _ 나의 토요판 연재물 10
재미냐, 정의냐 _ 토요판 커버스토리 10
방울토마토를 꺼내오는 느낌 _ 나의 잽, 뉴스룸 토크
470만 원은 언감생심 _ 망한 기획, 자서전 스쿨
?어떤 필자 1, 2 이야기_“당신은 안 착해서 매력적이야”
?모두의 안목을 위하여_좋은 필자 알아보는 법 10

PART 5 내가 만난 편집
콘텐츠 리더로 한 단계 성장하게 할
‘운명적인 영감서(靈感書’

이 책은 종이의 성시였던 시대부터 종이의 파시인 현재까지 30여 년 ‘재미’와 ‘새로움’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온 한 사람의 기록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종이 미디어의 시대는 지났다고. 4차 혁명의 시대, 신기술로 언론과 미디어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오히려 미래 콘텐츠를 논해야 하는 건 아니냐고.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엔 과거를 반영하지 않은 미래란 없다. 천지가 개벽해도 여전히 정보와 뉴스와 이야기는 중요할 것이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과 독자와 관계를 맺는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뿐, 최소한의 기술까지 꿰뚫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분명 필요할 것이다.

《굿바이, 편집장》은 궁극적으로 통찰력을 갖춘 콘텐츠 리더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영감’과 ‘촉(기획력’을 발견하고 계발해나가도록 독려한다. 지금 이 순간 머리를 쥐어뜯으며 무엇을 쓸지, 기획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기자, 편집자, 편집장의 실전에 작은 도움을 주고, 그들의 시선과 감수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어디론가 뛰어들게 하는, 콘텐츠 리더로 한 단계 성장하게 할 ‘운명적인 영감서(靈感書’임이 틀림없다.

여성학자 정희진이 추천사에 밝힌 것처럼 편집자는 ‘바람직한’ 담론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창작자들이고, 한 사회의 판관이자 최고의 지식인이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정보, 뉴스,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매체마다 통찰력을 가진 ‘글’을 제대로 다루는 사람들이 필요해지고 그 위상이 증대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경태의 30년 그 시간의 기록 《굿바이, 편집장》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날에 던지는 인사가 아닌, 앞으로 올 날들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으로 써 내려간 글이었기를 한 명의 독자로서 바라본다.

“가장 멋진 편집장은 자기 멋대로 하는 편집장이었다.
멋대로 하는데, 결과가 멋지게 나오는 편집장이었다.
멋대로 하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