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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저자 고미숙
출판사 북드라망
출판일 2019-11-15
정가 15,000원
ISBN 9791190351058
수량
책머리에 :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프롤로그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의 글쓰기 편력


1부 이론편―?글쓰기의 존재론

1. 산다는 것 ― 안다는 것
‘산다’는 건 ‘선다’는 것
인간(人間, ‘사이’의 존재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 생각을 ‘생각’하라!
돌원숭이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생각에서 탈주하라!
생명을 보존하려면? ― 간절히 궁금해하라!

2. 안다는 것 ― 읽고 쓴다는 것
하늘과 땅, 존재의 GPS
말이 곧 ‘디바’다!
문자, SNS의 시작
나무, 지혜의 전령사
테제1 ― 읽었으니 써라!
테제2 ― 쓰기 위해 읽어라!
읽기와 쓰기,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3.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에 대하여
책이 곧 별이다!
신의 선물 ― 읽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혁명은 책의 해방이다 ― 모든 이에게 책을 허하라!
책이 곧 ‘나’다! ― 자의식에서 자존감으로
다이어트에도 영성이 필요하다?!
에로스는 로고스를 열망한다!
공자와 붓다의 지복을 누리고 싶다면? 읽어라!

4. 쓴다는 것, 그 통쾌함에 대하여
새로운 ‘계급’의 탄생 ― 읽는 자와 쓰는 자
수렴과 집중 ― 카오스에 차서를 부여하라!
‘뇌와 손과 혀’의 유쾌한 삼중주
생명은 창조다! ― 에로스와 글쓰기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글쓰기엔 천재가 없다!
부의 새로운 척도 ― 책과 유머
글은 길을 낳고, 길은 밥을 부른다!
붓다와 공자가 전하는 글쓰기 비결
5. 감히 알려고 하라! 감히 쓰려고 하라!
빅뱅에서 블랙홀까지
이번 생은 처음이라 ― Trans Generation을 향하여!
성혁명이 가능하려면? ― 글쓰기와 성애의 기술
21세기 문명의 비전 ― 소유에서 증여로
디지털 노마드 ― 글쓰기는 미래다!


2부 실전편―?대중지성의 향연

1. 칼럼 쓰기: 1,800자의 우주
초식1 ― 발원하라! 집중하라!
초식2 ― 사계절의 리듬을 타라
초식3 ―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지은이 인터뷰

1. 많은 글쓰기 책이 있지만, 선생님의 이 책은 다른 글쓰기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글쓰기의 존재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글쓰기’야말로 우리의 생명과 존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하고 계신데요, 어떻게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여겨 왔던 글쓰기가 존재 일반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략하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보통 글쓰기를 여행이나 운동 등 여러 취미 활동 중 하나이거나 조금 전문적인 취미처럼 생각하기가 쉽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고요. 그런데 제가 한 20년 동안 백수지성으로, 매년 한 두 권의 글을 쓰고, 여러 가지 (공동체 활동과 삶을 실험하면서 ‘글쓰기’ 자체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글쓰기’는 여러 취미 활동 중 하나가 결코 아닙니다. 간략히 요점 몇 가지만 말씀드려 볼게요.
지금은 ‘대중지성의 시대’입니다. ‘대중지성의 시대’란 대중이 (전통적인 의미의 엘리트가 되는 시대라는 겁니다. 그럼 ‘엘리트’는 뭐냐,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인식과 사유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엘리트’입니다. 그게 아니라 (엘리트들이 생산한 글을 받아보고, 그 사유를 받아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대중’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글쓰기’란 다른 활동들과는 다르게 어떤 ‘본질적 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모든 사람이 글을 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환경 속에 있습니다. 말인즉, ‘대중’과 ‘엘리트’의 구분이 과거와 같은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디지털 네트워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무한한 독서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것들을 잘 편집해서 ‘나의 사유’를 펼치면 되는 거죠. 그런데 글쓰기를 보통의 취미나, 아니면 특별히 전문적인 무언가로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