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미래 사회의 ‘영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곱 작가의 삐딱한 상상력을 통해 일곱 빛깔 단편집으로 펼쳐진다!
우리는 언제부터 영원히 살기를 꿈꾸었을까요? 어쩌면 죽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아닐까요. ‘영생’에 대한 우리의 바람은 옛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어요. 지금을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꿈은 현재도 진행 중이에요. 생명과학이 발달한 지금은 그 꿈이 꽤 구체적인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이 오래 살고, 더 나아가 영생을 얻는 것이 정말 괜찮은 일일까요?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돼요.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이 바로 그런 고민을 다룬 이야기예요. 육체를 벗어나 정신만으로 살게 되는 일, 영원히 살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 죽지 않는 동물과 친구가 되는 일, 무분별한 약품 개발로 겪게 되는 일, 영생을 두고 가족이 갈등하는 일, 슈퍼 영웅처럼 힘이 세진 소녀의 일, 복제 인간이 겪는 정체성 등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 인간의 꿈과 더불어 발전해 온 과학 기술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거예요.
문학과 과학과 철학이 만나는 장소, SF 공작소.
세상에 좀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책을 놀이처럼 읽고 느끼면서 ‘함께 생각하고 질문하기’ 부록지 활동까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기획했어요.
판타지학교 졸업생 일곱 동화작가들이 SF공부를 함께 하다가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중에 한 부분에 꽂히게 되었어요. 이미 과학자들은 인간의 생명 연장을 위해 ‘길가메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었어요. 일곱 작가들은 각자 SF 미래사회에 상상력과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작가들은 ‘길가메시 프로젝트’를 새롭게 기획해서 작은 토론회도 열었어요. 또한 각자 상상력을 발휘해서 ‘영생’이란 주제로 단편동화를 완성했고, 그 결과물로 다함께 단편집으로 만드는 꿈을 2년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