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에_ 무신론 혁명을 촉발한 ‘네 기사’의 등장
머리말_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1. 종교의 오만, 과학의 겸손, 무신론의 지적·도덕적 용기
_리처드 도킨스
2. 이웃에 ‘커밍아웃’하라, 수가 많으면 강해진다
_대니얼 데닛
3. 독단은 지식의 성장을 방해하고 인류를 갈라놓는다
_샘 해리스
4. 네 기사의 토론
_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신에 얽매일 것인가, 과학으로 자유로워질 것인가?”
현대 무신론의 수호자 ‘네 기사’들이 펼치는
과학과 종교에 관한 위대한 지적 탐구
2007년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D.C.에서 역사적인 대담이 열렸다.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한자리에 모여 현대 무신론의 시동을 건 획기적인 대화를 나눈 것이다. 종교의 봉인이 풀릴 때 나타날 기사라는 뜻에서 ‘네 기사(Four Horsemen’라 불리는 이들은, 지적 탐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으로 현대 무신론을 이루는 가닥들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낱낱이 보여주었다. 《신 없음의 과학》은 그날의 대화와 이후 그들의 진화된 사고를 담은 새로운 에세이를 한데 묶은 것이다. 한국판에서는 진화학자 장대익 서울대 교수의 해제를 더했다. 현대 무신론 운동의 태동부터 ‘네 기사’라는 과학적 무신론 동맹의 형성 등 풍부한 지식적 배경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기념비적인 대담의 매력은 사회자도, 사전 계획도, 미리 약속한 의제도 없이 자유분방하게 흘러간다는 데 있다. 사중주의 악기들이 각기 독특한 음색으로 곡에 매력을 더하듯이, 네 기사는 공통의 깃발을 치켜들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며 대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정말로 우주를 만든 초자연적 창조자가 있는가? 《성경》《코란》이 모든 것을 아는 자의 산물이란 증거는 무엇인가? 종교와 과학은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가? 무언가를 타당한 이유로 믿는 것과 황당한 이유로 믿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등 과학과 종교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과 정면으로 대결하면서 신과 믿음, 종교적 가르침 영역 밖에서의 도덕과 영성에 대한 문제,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의 논쟁, 진정으로 윤리적인 삶을 구성하는 요소 등 다양한 주제로 흥미진진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바는 명확하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모든 현상은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충분히 납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