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5
프롤로그: 왜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인가 15
제1부 트랜스휴머니즘과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1장 도덕성 향상과 덕의 윤리
1. 도덕성 향상 기획, 어떻게 볼 것인가? 39
2. 도덕성과 신경기술 43
3. 도덕성 조작의 난점들: 도덕판단의 프레임워크 46
4. 도덕성 향상 기획에 대한 비판: 매킨타이어를 중심으로 54
5. 포스트휴먼과 도덕성 62
2장 과학기술시대의 자기실현적 행복
1. 인간 조건의 가변성과 행복 65
2. 행복 개념의 두 관점과 이론적 배경 67
3. 도덕적 향상과 인간의 행복 75
4.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81
5.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89
3장 인간 존엄성과 향상의 윤리
1. 혼돈 속의 존엄성, 쓸모없는 개념인가? 유용한 개념인가? 93
2. 존엄성의 구분과 그 정의 98
3. 내재적 존엄성과 속성적 존엄성의 관계 106
4. 트랜스휴머니즘과 존엄성 112
5. 향상의 윤리와 존엄성 121
제2부 프로페셔널리즘과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4장 프로페셔널리즘과 교화된 전문직
1. 전문직 황혼기와 통합적 관점에서의 전문직 윤리 127
2. 왜 프로페셔널리즘인가? 130
3. 프로페셔널리즘에서 전문직 윤리로의 이행 140
4. 전문직 윤리의 딜레마: 윤리법규의 중요성과 한계 146
5. 새로운 전문직 윤리의 가능성을 찾아서 152
5장 도덕적 인테그러티와 전문직 윤리
1. 인테그러티 개념의 혼란 155
2. 도덕적 인테그러티 해명을 위한 예비적 고찰 156
3. 도덕적 반경에서의 인테그러티 162
4. 연구진실성: 덕의 윤리와 공유 책임의 맥락에서 171
5. 전문직 윤리에서의 인테그러티의 위상 176
6장 학문공동체의 공공선을 찾아서
1. 연구중심인가, 교육중심인가? 179
2. 대학교육의 위기와 교양의 몰락 183
3. 교육윤리 개념 정립을 위한 하나의 시도 187
4. 지식전수형 교육모델을 넘어서 191
5. 바람직한
격변의 시대에 필요한 가치,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시선으로 트랜스휴머니즘과 프로페셔널리즘 담론을 집요하고 끈기 있게 분석한다. 일례로 트랜스휴머니즘의 과도한 욕망을 아리스토텔레스의 탁월성의 윤리와 대면시키고, 프로페셔널리즘(전문직업주의의 폐쇄성을 아리스토텔레스의 관계의 윤리를 통해 해체한다. 흔히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은 행위자 중심의 윤리, 탁월성(덕의 윤리로 불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탁월성(덕을 통해 도덕적 행위주체로서 인간이 지니는 자존감을 환기시켰으며, 폴리스적 존재로서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공동체적 행복의 요체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탁월성(덕과 행복이야말로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삶의 실천 가운데 성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시대 바람직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인간의 도덕성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된다면, 조만간 기술적 능력과 도덕성 간의 간극은 우리들에게 해결 불가능한 문제로 남게 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은 우리에게 첨단과학기술의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하여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그런 기술이 궁극적으로 어떤 유형의 인간과 사회를 만들어낼 것인지, 그런 유형의 인간과 사회가 과연 좋은 것인지 심사숙고하기를 요청한다. 기술에 대한 과도한 낙관주의와 허무주의 사이에서 ‘중용’의 자세를 취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기술적 표류(technological drift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견지해야 할 자세인 것이다.
트랜스휴머니즘의 과도한 욕망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1부에서는 트랜스휴머니즘과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을 다룬다. 기하급수적 변화의 시대(exponential age를 맞아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인간 정체성과 인간 종(種의 범주는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한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의 필멸성과 유한성에 토대를 둔 휴머니즘과 명백하게 구분되고, 인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