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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만평과 삐쩍멸치
저자 신양진
출판사 책고래
출판일 2019-10-30
정가 11,000원
ISBN 9791165020088
수량
작가의 말 04
오만평과 삐쩍멸치 09
단짠 크림빵 28
앵두와 참기름 48
소희네 젓갈 67
딸기향 립글로즈 87
크고 작은 상처들을 견디고 이겨내며
마음의 키가 자라는 아이들

어른들의 삶만큼이나 아이들의 하루하루도 만만치 않아요. 크고 작은 상처들이 이어지고 타인과의 관계는 늘 오락가락 갈피를 잡기가 어려워요. 고개를 넘듯 오르막과 내리막을 꿋꿋이 견뎌 내야 하지요. 그렇게 지나온 시간은 아이들을 자라게 합니다. 《오만평과 삐쩍멸치》 속 아이들도 크고 작은 상처들을 가지고 있거나 이야기 속에서 상처를 받고는 해요.
〈오만평과 삐쩍멸치〉에서 인영이와 승진이는 별명 때문에 속상한 아이들이에요. 외모 때문에 ‘오만평’, ‘삐쩍멸치’라고 놀림을 받았거든요. 누가 누구를 약 올릴 처지는 아닌데도, 둘은 서로 별명을 부르며 늘 티격태격했어요.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한 팀이 되어 직업체험 수업을 하게 되었지 뭐예요. 수업 날이 되어서도 다투기만 하던 인영이와 승진이는 선생님 말씀에 힘을 모으기로 했어요. 그러는 사이 둘 사이에 놓였던 마음의 벽도 스르르 허물어집니다.
〈단짠 크림빵〉은 ‘마음’이 아픈 서진이를 보살피는 같은 반 친구 수민이 이야기예요. 수민이가 서진이를 돕는 것은 꼭 짝꿍이어서만은 아니에요. 반장이 되어서 할아버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 받으려고 잘해주었던 것이지요. 반장은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투표 결과는 실망스러웠어요. 달랑 한 표, 그것도 스스로 저를 찍은 것이 다였어요. 억울한 마음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 건우가 건넨 말에 수민이는 속이 뜨끔합니다.
〈앵두와 참기름〉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 이야기입니다. 농사일로 아이를 키우느라 변변찮은 옷 한 벌 없었던 할머니. 어느 날 할머니가 단장을 하고 외출을 합니다. 할머니가 만난 사람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회장님처럼 멋진 할아버지였어요.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아이는 짓궂게 놀리지만 속으로는 할머니가 잘 되기를 바랐어요. 한편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같은 반인 여자아이, 희주였지요. 할머니와 아이에게 찾아온 사랑은 이루어졌을까요?
〈소희네 젓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