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지은이의 글
1장 자아
2장 그림자
3장 시저지: 아니마와 아니무스
4장 자기
5장 자기의 상징, 예수 그리스도
6장 물고기 상징
7장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8장 물고기의 역사적 의미
9장 물고기 상징의 양면성
10장 연금술의 물고기
11장 물고기에 대한 연금술의 해석
12장 기독교 연금술 상징의 심리학
13장 영지주의의 자기 상징
14장 자기의 구조와 역학
15장 결론
출판사 서평
기독교를 심리학적으로 보면…
칼 융이 말년에 해당하는 1950년에 발표한 책이다. 상당 부분이 심리학적으로 보면 기독교가 어떻게 비치는가 하는 문제에 할애되고 있다. 당연히 분석 심리학의 주요 개념, 즉 그림자와 아니마, 아니무스, 자기 등이 두루 동원된다.
서구 문명에서 자기의 원형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상 가는 인물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칼 융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기의 원형을 찾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속성들은 분명히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현으로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 ...
기독교를 심리학적으로 보면…
칼 융이 말년에 해당하는 1950년에 발표한 책이다. 상당 부분이 심리학적으로 보면 기독교가 어떻게 비치는가 하는 문제에 할애되고 있다. 당연히 분석 심리학의 주요 개념, 즉 그림자와 아니마, 아니무스, 자기 등이 두루 동원된다.
서구 문명에서 자기의 원형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상 가는 인물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칼 융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기의 원형을 찾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속성들은 분명히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현으로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는 원형의 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원형의 다른 반은 적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다. 적그리스도는 자기의 어두운 측면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만을 빼고는 똑같이 자기의 한 표현이라는 것이 칼 융의 분석이다.
그리스도가 자기의 원형의 반에 그치게 된 데는 악은 ‘선의 결핍’(악은 선과 달리 실질이 없으며, 악은 단지 선의 부재 혹은 부족이라는 뜻이라는 교리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기독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악은 단순히 “완벽의 결여”이다. 이는 “선한 모든 것은 신에게서 나오고, 악한 모든 것은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악은 ‘선의 결핍’이라는 교리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전체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심리학에서 보면 악은 단지 선의 반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