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저자의 첫 마디는 강렬하다. ‘양심이 땅에 떨어진 시대’라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나 또한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내게 이익이 되는 일인가 손해가 되는 일인가를 계산하는 데는 선수이나, 이 일이 내 양심에 걸리는 일인가 아닌가를 고민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내 양심을 끝내 포기한 적은 없다. 그래서 이 시대에도 『논어』가 읽힌다.
『논어』의 길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료하다. ‘보편적 도덕률’이 필요한 세상임을 인지하고, 그 근거를 자신의 ‘양심’에서 찾으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저자의 첫 마디는 강렬하다. ‘양심이 땅에 떨어진 시대’라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나 또한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내게 이익이 되는 일인가 손해가 되는 일인가를 계산하는 데는 선수이나, 이 일이 내 양심에 걸리는 일인가 아닌가를 고민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내 양심을 끝내 포기한 적은 없다. 그래서 이 시대에도 『논어』가 읽힌다.
『논어』의 길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료하다. ‘보편적 도덕률’이 필요한 세상임을 인지하고, 그 근거를 자신의 ‘양심’에서 찾으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할 길, 그래서 여기 몇 가지 ‘양심 계발의 단계’와 ‘양심을 위한 학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제시된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것만큼 보편적인 도덕률은 따로 없다. 하지만 앎과 행동의 괴리에서 우리는 또 반성하고 ‘군자의 길’을 찾는다. ‘정의는 있는가?’라는 시대의 질문에 대답할 사람 또한 나 자신인지 모른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소개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