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첫 번째 이야기 - 고귀한 화이트 부인
두 번째 이야기 - 선장과 아가씨
세 번째 이야기 - 콩 자매와 낭만
네 번째 이야기 - 수수께끼의 검은 돌 조
다섯 번째 이야기 - 막내 동아리
여섯 번째 이야기 - 다비의 여행
일곱 번째 이야기 - 제비꽃 아가씨의 꿈
여덟 번째 이야기 - 꾀꼬리 할머니
아홉 번째 이야기 - 씩씩한 납작이
마지막 이야기 - 화이트 부인, 두 번째 무대로
이야기를 마친 뒤의 이야기
옮긴이의 말
자그마한 단추들의 놀랍고 흥미진진한 수다 파티!
떨어진 단추들을 놓아두는 다카하시씨네 단추 접시.
그곳에 있는 단추들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까?
일본 아동문학계 최고의 인기 작가 다카도노 호오코가
들려주는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기발한 스토리와 특유의 재치 있고 간결한 문장으로 일본 서점 아동문학 코너를 가득 메운 작가 다카도노 호오코.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쇼가칸 아동출판문화상 등 일본의 굵직굵직한 문학상을 휩쓸며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그녀가 이번에는 작은 단추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돌렸다. 접시 위에 모인 단추들이 들려주는 아홉 편의 인생 이야기!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가 한껏 발휘된 작품《단추들의 수다 파티》는 이번에도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호오코 문학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 준다.
▶ 단추들에게 이런 사연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
다카하시 씨네 접시에 모인 각양각색의 단추들. 떨어진 뒤 옷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단추들이다. 헝겊 단추, 고급스러운 황금빛 단추, 예비 단추, 와이셔츠 단추 등. 우리 옷에 이렇게 다양한 단추들이 있었나 싶다.
각각의 개성을 간직한 단추들이 접시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는 설정은 작품 첫머리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야기꾼 다카도노 호오코는 독자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톡톡 튀는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여배우의 화려한 무대 의상에서 떨어진 화이트 부인, 바람둥이 선장 옷에 달려 있던 선장 단추, 유치원 놀이복에서 탈출한 콩단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재미뿐 아니라 만남과 이별, 슬픔과 기쁨, 후회와 희망 등 우리 삶의 모든 면면이 들어 있다.
단추들의 이야기에 매료될 무렵 작가는 각 편마다 반전의 묘미를 주어 독자들을 끝까지 즐겁게 한다. 선장 옷에서 단추를 잡아 뜯은 지독한 아가씨가 알고 보니 다카하시 씨네 할머니였다는 사실, 시니컬한 말투로 화이트 부인을 설레게 한 검은 단추가 사실은 곰 인형의 코였